비열한 거리(1973, Mean Streets)
이탈리아 이주민들이 밀집해 사는 '리틀 아시아' 출신으로 미국 현대영화의 거장이 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자신이 경험한 이탈리아계 이민세대의 아웃사이더 정서를 바탕에 둔 비판적 정신에 헐리웃 고전영화의 어법을 결합시켜 독특한 장르영화들을 제조해냈다. 그의 초기작 [비열한 거리]는 자신이 겪은 청년기의 한 진실을 자기고백적으로 담은 수작이다. 마피아를 꿈꾸며 건달 짓으로 살아가는 리틀 이탈리아 청년들의 모습에는, 비천한 현실에서 탈출하려는 몸부림의 겉과 속에서 보편적인 인간사의 굴곡을 읽어내는 느와르 특유의 장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비평적, 상업적 성공을 모두 거둔 이 영화 [비열한 거리]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을 '오늘의 작가'로서 발전하게 했다.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 맺은 인연으로 이후 [택시 드라이버] [성난 황소] [좋은 친구들] 등의 영화에 로버트 드 니로와 꾸준히 함께 작업하여 명작들을 쏟아내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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