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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를 찾아서(2003, Finding Nemo)
제작사 : Pixar Animation Studios, Walt Disney Pictures / 배급사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수입사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뉴스종합] <도리를 찾아서>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오프닝 기록 경신! 16.06.21
[뉴스종합]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들, 3D로 대거 컴백 11.10.07
[니모를 찾아서] 픽사의 면모를 느낄수 있는 애니메이션 sch1109 10.12.31
아들을 찾아 나선 아버지의 모험담... ldk209 08.08.12
픽사는 위대하다. ★★★★  katnpsw 14.02.26
이 영화 이후로 픽사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보냈지. 몇번을 봐도 재밌다. ★★★★★  chorok57 11.12.22
픽사 는 사람을 전율시키는 재능이 가장뛰어난 애니 스튜디오 . ★★★★  dwar 11.05.01



3조 7천억 물고기들에게 물어물어 바다 밖으로...
너무나 보고싶은 아들 만나러...

[토이 스토리]의 제작팀이 [니모를 찾아서]로 또 한번 대박을 터트릴 기세다. 얼마 전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쇼웨스트 인더스트리 컨벤션에서 첫선을 보인 디즈니/픽사의 최신작 [니모를 찾아서]를 관람한 극장주들은 이 영화가 월트 디즈니와 픽사 스튜디오가 공동제작했던 이전의 네 작품(토이 스토리, 토이 스토리 2, 몬스터 주식회사, 벅스 라이프)에 결코 뒤지지 않을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첫 시사회에 참석한 극장주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니모를 찾아서]가 올 2003년 여름 극장가를 강타할 것이라고 입을 모아 극찬했다.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토이 스토리2], [몬스터 주식회사]의 제작자들이 이번엔 완전히 새로운 컴퓨터 애니메이션의 세계로 풍덩 뛰어들었다. 그것은 바로 환상적이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해저 어드벤처 [니모를 찾아서]. 월트 디즈니 픽처스 제공,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제작의 최신작 [니모를 찾아서]는 아들 물고기 니모를 찾아 바다 밖으로 떠나는 아빠 물고기 말린의 모험으로 가득한 바다 속 모험을 그리고 있다. 말린과 니모는 호주 동북부의 거대한 산호초 지역(Great Barrier Reef)에서 갑작스럽게 헤어진다. 니모가 열대어를 수집하는 다이버에게 납치돼 시드니 항구가 내다 보이는 치과 수족관에 갇혀버렸기 때문. 지나치게 소심한 성격 탓에 아들을 과잉보호해온 아빠 물고기 말린은 잃어버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여행길에 나선다. 선량하긴 하지만 건망증이 무지하게 심한 도리를 길동무로 만나 힘을 얻은 말린은 이 용감한 여행에서 평소답지 않은 과감하고 영웅적인 행동과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헤쳐나간다.
[벅스 라이프]의 감독이자 픽사의 이전 네 작품에 공동 작가로 참여하여 오스카 후보에 오른 바 있는 앤드류 스탠튼이 다시 감독을 맡은 [니모를 찾아서]는 컴퓨터 애니메이션의 예술적 기술적 측면에서 신기원을 이룩했다. 그들은 하나 하나 모두 기억에 남을 수많은 캐릭터들로 가득한 놀라운 해저세계를 창조해낸 것이다. [토이 스토리 2]와 [몬스터 주식회사]의 공동 감독 리 언크리치는 이번에도 연출 및 편집 분야에서의 전문적 지식을 유감없이 쏟아부었다. 제작자는 그레이엄 월터스. 픽사의 9년 베테랑인 그는 [토이 스토리 2]의 프로덕션 매니저로 일한 바 있다. [니모를 찾아서]의 원안을 구상한 앤드류 스탠튼은 밥 피터슨, 데이비드 레이놀즈와 함께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했다. 픽사 제작팀의 기획 이사이기도 한 존 레스터는 제작 총감독으로서 프로젝트 전반의 안내역을 맡고 있다. 아카데미 상 수상 경력의 레스터는 [토이 스토리], [토이 스토리2], [벅스 라이프]의 감독, 그리고 [몬스터 주식회사]의 제작 총지휘를 맡은 바 있다.

[니모를 찾아서]에서 픽사의 기술 및 창작 팀은 이제껏 그 누구도 감히 시도하지 못한 스펙터클한 영역을 새롭게 개척했다. 현실감있는 스토리를 전하기 위해, 기술팀은 해저 이미지를 표현할 새로운 컴퓨터 테크닉을 개발하고 또한 기존의 방법들을 더욱 향상시켜야 했다. 해저 세계의 표현법을 위한 엄청난 연구 개발이 행해졌고, 시나리오에서 요구하는 모든 것을 포괄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이 창안되었다. 기술 감독 오렌 제이콥은 각 캐릭터들의 동작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산호초 및 바다의 리얼한 형태와 질감을 포착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일찍이 제이콥과 픽사의 세계적인 마법사들은 마이클 퐁의 감독하에 해저 환경을 이루는 다섯 가지 핵심 구성요소를 추려냈다. 첫째, 빛(바다 밑바닥에서 춤추는 빛의 문양과 표면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흐릿한 빗줄기들), 둘째, 부양물(물 속에 항상 떠다니는 미세한 조각들), 셋째, 물결(수중 생물을 움직이게 하는 일정한 요동), 넷째, 어둠(멀어지면서 빛이 소멸하며 어두워지는 방식), 그리고 해수면 상태(빛의 영향을 받는 수면, 물결과 파도). 여기에 수시로 이는 물거품, 파문, 떨어지는 물방울, 동심원들을 그려넣어 대단히 변화무쌍한 환경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 영화는 [몬스터 주식회사]보다 훨씬 복잡해서, 거의 매 쇼트마다 일종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동원해 실험을 거친 후 제작됐다. 평균적으로 봤을 때, 각 프레임에 들어간 엄청난 공은 이전 영화들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다양한 파트를 담당한 부서들은 전보다 더욱 독립적으로 작업했으며, 빛과 다른 구성요소들이 제대로 나올 때까지 처음부터 재검토하는 과정을 수시로 반복했다. 그 결과 앤드류 감독이 처음에 구상했던 그 모습 그대로 화면에 옮겨놓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애니메이터들에게 [니모를 찾아서]는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었다. 감수를 맡은 애니메이터 딜란 브라운, 그리고 그의 밑에서 연출을 맡은 두 명의 애니메이터 알란 바릴라로와 마크 월쉬는 전형적인 몸체와 수족을 갖지 않은 물고기 캐릭터들의 행동 및 감정을 표현하는 데 따르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야했다.
그들은 시작부터 그동안 써왔던 기법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찾아야 했다. 그들은 물고기의 모습을 연구하고 동작과 태도를 분석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물고기의 얼굴 표정은 이전의 그 어떤 캐릭터를 표현할 때보다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게다가 얼굴 표정은 몸의 동작과 일치되어야 했다. 인간과 달리 물고기는 머리 방향을 바꿀 때 몸 전체가 따라서 방향을 틀게 된다. 또한 그들의 타이밍 감각도 완전히 바뀌어야 했다. 버즈나 우디, 설리번 같은 캐릭터들은 지구 중력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물고기는 순식간에 3피트를 헤엄친다. 그들은 물고기의 동작을 슬로우 모션으로 연구하여, 그러한 동작을 환상적인 타이밍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물고기가 말과 몸짓으로 의사소통하는 방식을 개발하는 것도 재미있는 도전이었다. 해저에서는 중력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위치를 약간 이동시키는 것만으로 물고기의 제스처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인간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제스처를 물고기의 눈과 얼굴 표정으로 집약시켰다. 마크 월쉬는 거울에 얼굴을 비춰보고 뒤통수에 꼬리가 달렸다고 상상하면서 작업했다. 영화 제작에 착수하여 앤드류 감독이 맨 처음 한 일은 수족관 앞에 앉아 애니메이터들에게 영화 스토리를 설명한 것이었다. 조그만 겁쟁이 물고기의 시점으로 바라본 마법 같은 세계, 그가 대양을 여행하며 상어, 거북이와 해파리등을 만나 온갖 모험을 겪는 얘기를 들으며 그들은 주인공 캐릭터에 한층 더 가까워 질 수 있었다.
이들은 또한 대형 수족관을 방문하고, 몬터레이와 하와이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고, 물고기와 해양 생물에 대한 수많은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고, 픽사 내에 25갤론짜리 수조를 비치했다. 수조 속에 모아 놓은 블루탱과 로얄 그래머 등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들은 영감이 필요한 애니메이터들에게 멋진 포즈를 취해 주었다.
픽사 팀에 가장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준 사람은 아담 서머스 교수였다. 그는 어바인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의 생태학과 교수로서, 픽사 스튜디오에서 12회에 걸친 강의를 했다. 생체역학 및 기능적 형태학 전공인 서머스 교수는 물고기의 행동 및 이동양식을 위주로 대학원 수준의 어류학 강의를 펼쳤다. 서머스 교수는 픽사 학생들의 열의에 찬 학습 태도에 매우 만족, 최고의 제자들이란 찬사와 함께 그들의 영화에 대한 열정을 높이 샀다. 서머스 교수는 물장구형 물고기와 노젓기형 물고기의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 이것은 캐릭터 표현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예를 들어 말린 같은 클라운 피쉬는 몸을 옴직거려 속도를 내고 가슴 지느러미를 저어 앞으로 나아간다. 하지만 도리 같은 블루탱은 몸체를 거의 움직이지 않고 지느러미를 파닥거리며 헤엄친다.

오렌 제이콥의 감독 아래 여섯 조로 나뉜 기술 팀은 영화에 나오는 상이한 구성요소와 환경들을 하나씩 맡아 디자인했다. 리사 포셀과 다니엘 파인버그는 바다를 맡은 CG 수퍼바이저. 데이빗 아이젠먼과 그의 팀은 산호초 지역의 모델링, 빛과 그림자, 시뮬레이션 등을 담당. 스티브 메이는 상어/시드니 항구 팀을 이끌며 해저 생물, 고래 뱃속 씬 및 항구에서의 해상 씬 대부분을 담당. 제시 홀랜더는 수족관 팀으로 수족관 속의 모든 구성물을 창조. 마이클 로렌젠은 고기떼를 맡아, 수천 수백 마리의 떼로 몰려다니는 물고기와 거북이 시퀀스를 창작. 브라이언 그린은 캐릭터 팀을 이끌고, 120종 가까운 다채로운 수중 생물, 물새, 인간 캐릭터의 모습과 복잡한 행동양식을 창조해냈다.

바다 팀

마치 매스 게임을 하듯 일사불란하게 재미있는 모양들(화살표, 가재, 보트 등)을 만들어내는 은빛 물고기 떼, 아귀의 숨막히는 추격, 호주 동부 해류를 타고 헤엄치는 거북이 떼, 치명적인 독을 쏘는 수천 마리의 분홍 해파리 계곡 씬을 담당. 특히 말린과 도리가 위험한 해파리 지뢰밭을 빠져나오는 씬은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이다.

산호초 팀

빨강 노랑 파랑 자주 등 눈부시게 아름다운 색의 향연을 펼치는 꿈 속 같은 산호초 지역, 말린과 니모가 사는 말미잘 집 주변을 환상적이면서도 리얼하게 그려내기 위해, 팀원들은 1년 여의 기간을 소비하며 산호와 해면체, 끊임없이 물결에 움직이는 해초들의 모양과 움직임을 연구, 마침내 20가지 이상으로 변형되는 그들의 기본 형태를 포착하여 영상에 옮기는 데 성공.

상어/시드니 항구 팀

이 팀은 다양한 로케이션, 즉 상어들의 집합소인 침몰한 잠수함 세트, 수 만 마리의 물고기가 잡힌 어망 씬, 고래 뱃 속, 시드니 항구 구석 구석을 묘사하는 데 주력했다. 잠수함에 으스스한 유령집 같은 분위기를 주기 위해 물결에 살랑이는 이끼로 잠수함 전체를 뒤덮고, 주변에 100여개 가까운 어뢰를 그려넣는 작업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다. 또한 끊임없이 헤엄치고 잠수하고 솟아오르는 고래 뱃 속에서 물이 출렁대는 장면을 묘사하는 건 정말 대단한 도전이었다. 이들은 3차원적인 물의 형태와 움직임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테크닉을 개발함으로써 역동적이고 디테일하며 리얼한 영상을 이끌어냈다.

수족관 팀

수족관 씬을 표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반사와 굴절이었다. 이 씬에서는 빛이 단순히 물 속에 흡수되는 게 아니라 물이 채워진 유리관 안으로 흡수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적인 물리학의 적용이 필요했다. 카메라의 각도에 따라 수족관의 유리는 완벽한 거울이 되기도 하여 뎁과 플로라는 쌍둥이 캐릭터(플로는 유리에 비친 뎁의 반사체)를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었다. 또한 수족관 내부 인테리어의 디테일에 주의를 기울이며, 다양한 색채와 플라스틱 장식물의 질감 등을 매우 세밀하게 묘사했다.

고기떼 팀

이 팀은 수천 수만 마리의 물고기들, 200여 마리의 바다 거북 이동 시퀀스와 같은 스케일이 엄청난 스펙터클 씬들을 담당, 탄성이 절로 터지는 웅장하고 화려한 영상을 창조해냈다.

[니모를 찾아서]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또 한 사람은 프로덕션 디자이너 랄프 에글스튼이다. 그는 최근에 단편 애니메이션 [For the Birds]를 감독하여 오스카를 수상했으며 [토이 스토리]의 프로덕션 디자이너를 맡았었다. 에글스튼은 [니모를 찾아서]의 준비를 위해 호주를 방문하여 시드니 항구를 직접 보고, 자크 쿠스토의 작품과 내셔널 지오그래픽, BBC 다큐멘터리 속에 파묻혀 지냈다. 그는 또한 앤드류 감독, 아트 디렉터 리키 니브라, 캐릭터 CG 수퍼바이저 브라이언 그린과 긴밀하게 일하며, 캐릭터 모습을 개발하는데 일조했다.
입이 쩍 벌어질만한 놀라운 해저의 모습은 촬영 감독 샤론 칼라한과 제레미 라스키 콤비의 혁신적인 작업의 산물이다. 각 장면의 조명을 담당한 칼라한은 현대적인 3연속 선형조명 방식으로 영화에 선명한 색채를 부여했다. 그녀의 놀라운 재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부드러운 배경, 흔들리는 색채와 아름다운 빛의 일렁임을 표현해 해저의 시각 효과를 극대화했다. 한편 레이아웃(카메라 이동과 설치)을 담당한 라스키는 전문적 지식을 총 동원해 바다 속 느낌 그대로와 영화의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냈다.
픽사의 오랜 협력자이자 아카데미 상 수상자인 음향 디자이너 게리 라이드스톰은 [니모를 찾아서]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그는 영화의 시각 효과에 감탄하면서, 영화 전편에 독창적인 사운드를 입혀 이 경이로운 작품에 마지막 손질을 가했다. 다섯 번이나 오스카 상 후보에 오른 바 있는 작곡가 토마스 뉴만 또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의 주옥 같은 음악은 그 자체로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멋진 캐릭터가 되었다. 뉴만의 명성에 걸맞는 독창적인 음악은 영화의 무드를 한층 고조시키고 캐릭터에 활력을 불어넣어 영화의 오락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프로젝트의 기원

픽사는 뭔가 특별하다!
깊이 있는 감동으로 삶의 진실을 전해주는 차원 높은 애니메이션의 창조자!

감독이자 작가인 스탠튼은 자신이 직접 겪은 일련의 사건들로부터 [니모를 찾아서]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1992년 마린 월드를 구경한 그는 컴퓨터 애니메이션으로 해저 세계를 그려내는 것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는 [토이 스토리]로 데뷔하기 3년 전 이미 그런 경이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꿈에 매료되어 있었다. 스탠튼의 어린 시절 기억도 아이디어에 일조했다. 어릴 때 그는 순전히 치과 병원에 있던 싸구려 수족관이 보고 싶어 치과에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그때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단다. 바다에 살던 고기가 이런 이상한 곳에 잡혀오다니, 이 고기들은 집이 그립지 않을까? 바다로 돌아가고 싶어 탈출을 꿈꾸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아들에 대한 스탠튼의 남다른 애정이 이 영화를 만들게 된 또하나의 계기였다. 그는 아들이 다섯 살일 때 공원에 데려간 적이 있는데, 항상 일에만 쫓겨 아들과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지 못한 죄의식으로 가슴이 죄어 속으로는 보고 싶었다고 외치면서도, 공원을 거니는 내내 잔소리만 해댔다. 그러다 갑자기 머리 속에서 이런 목소리가 들려왔다. 넌 아들과 지내는 이 소중한 시간을 완전히 망치고 있어. 그 후로 그는 겁이 많으면 좋은 아빠가 되기 힘들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기억의 조각들을 하나로 모아, 스탠튼은 [니모를 찾아서]의 스토리를 착안하게 된 것이다.

기획 7년, 제작 4년, 도합 11년만에 완성된 자타 공인 픽사 최고의 걸작!

[니모를 찾아서]를 진행시키는 다음 단계로, 스탠튼은 그의 스승이자 동료인 존 레스터에게 스토리를 설명했다. 스탠튼은 방 한가득 비주얼 자료를 준비해놓고 1시간짜리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을 끝내고 완전히 녹초가 된 스탠튼은 레스터에게 어떠냐고 물었다. 레스터의 첫마디는? 먹음직스럽군.
스탠튼은 아빠가 주인공인 영화를 만든다는 게 무척 마음에 들었다. 이제까지 그런 시점에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은 없었기 때문에 더욱 열광했다. 그는 아빠의 입장에서 글을 쓰는 데 자신이 있었다. 게다가 배경이 되는 바다는 상상력을 자극했다. 바다는 삶의 은유인 동시에 그 속에 무엇이 도사리고 있을 지 알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무시무시하고 흥미진진한 곳이다. 바다엔 좋은 것도 있고 무서운 것도 있을 것이다. 스탠튼은 너무 겁이 많아서 부모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 못하는 아빠를 거친 바다 한 가운데 밀어 넣고 평생 피하고 싶어하던 모든 것과 부딪치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모든 위기를 극복한 소심한 아빠가 더 좋은 아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스탠튼의 독창적인 스토리는 놀라운 재미를 선사함과 동시에 인생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총 38명 참여)
rhlauf
솔직히 인크레더블,슈렉에게 밀리는건 사실인것 같지만 그래도 픽사의 명작입니다....     
2005-02-12 15:23
cko27
^^인크레더블 다음으로 재밌게 본 애니. 애니치고는 스토리 너무 탄탄하고 재밌다.^^     
2005-02-08 16:29
nightbabo
니모 너무귀엽당.. 영화도 정말재밌구여     
2005-02-08 12:12
ffoy
솔직히 [인크레더블]이 이 영화보다는 우위인데,,, 아쉽네요~     
2005-02-07 14:11
jju123
부모의 마음을 이렇게 귀여운 영상으로 보여줄수 있다니~ 카     
2005-02-06 23:32
koreanpride
차라리 슈렉2가 만배는 낫다...대체 왜 이리 높은 평점이...ㅡㅡ;;     
2005-02-06 11:27
khjhero
정말....재밌어!!!     
2005-02-02 20:43
gogsman
픽스사의 가능성을 다시한번 일켜준 작품!     
2005-02-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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