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2003, The Missing)
제작사 : Revolution Studios, Imagine Entertainment / 배급사 :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수입사 :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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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뷰티풀 마인드>의 론 하워드 감독, 2004년 신작 <실종>!
2002년 <뷰티풀 마인드>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론 하워드 감독, 그의 2004년 신작 <실종>은 광활한 미 남서부 지방을 배경으로 한 로드무비형 스릴러. <분노의 역류> <아폴로13호> <파앤어웨이>등 전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영화를 만들어온 론 하워드 감독은 아름답지만 무법천지인 1885년 남서부 뉴 멕시코, 인디언들과 백인들의 위험한 공존의 시기를 배경으로 살인과 납치를 일삼는 미치광이 살인마에 대적하는 아주 특별한 부녀의 숨막히는 추격전을 통해 <랜섬>과 <뷰티풀 마인드>의 뒤를 잇는 감동의 순간을 선사한다.
스릴만점의 추격장면, 긴장감 넘치는 캐릭터 대결... 뉴스타일 로드 스릴러!
<실종>은 1880년대 미서부 지역의 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늑대와 춤을>의 착한 인디언들과는 또 다른 야만성과 친근함을 동시에 지닌 인디언의 이중성은 주요 모티브인 '살인마'와 '추격자'의 모습을 통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과 장렬한 액션으로 묘사된다. 또한 <맨인블랙>시리즈로 국내팬들에게 친근한 토미 리 존스와 <반지의 제왕>시리즈에서 요정의 여왕 글라드리엘을 연기한 케이트 블란쳇은 시종일관 팽팽한 가운데 긴장감 넘치는 캐릭터 대결을 보여준다. 여기에 론 하워드 감독의 탄탄한 드라마 구성력과 신비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추격, 액션 등이 더해져 <실종>은 새로운 스타일의 로드무비형 스릴러를 보여준다.
<랜섬><분노의 역류> 등 강인한 남성 캐릭터에 못지않은 뉴 '히로인' 탄생!
론 하워드 감독은 <실종(원제 The Missing)>이라는 타이틀을 아주 흡족해했다. 그에게 '실종'은 스릴러라는 장르적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완벽했고 주인공 존스(토미 리 존스)와 장성한 딸 매기(케이트 블란쳇), 그들 '부녀 사이에 사라진 것'을 뜻하기도 했기 때문. 가족을 버린 아버지와 그를 증오하는 딸이 한 팀이 되어 '살인마'를 쫓는 치열한 가족애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여성일지라도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가? 등을 통해 관객들은 극한 상황에서 뜨거운 감동을 건져 올리기에 충분하다. 이는 현대적인 감성과도 소통하고 있어 론 하워드 감독의 기존 작품에 등장하는 강한 남성, 영웅 등과 대별되지만 또한 그와 유사한 '강인한 여성'에 대한 시각이 새롭게 제시되어 더욱 흥미롭다.
야성적 대자연의 힘, 1885년대의 개척시대 완벽 재현!
핸드폰도 없고 경찰도 없는 광활한 사막과도 같은 1885년 개척시대의 대자연은 아름다움과 함께 공포감마저 느끼게 한다. 이런 느낌은 영화 속에서 '스릴러와 가족애'처럼 이질적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강렬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힘이 되어주었다. 매기의 작은 목장은 산타페 북쪽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공원 근처에서 촬영되었는데 차량통제구역이라 말을 타고 장비와 카메라를 옮기는 기이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가난한 매기의 집은 당시 귀했던(?) 페인트를 많이 칠할 수 없다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썼고 납치된 소녀들의 동굴과 격렬한 전투장면이 돋보이는 마지막 협곡은 감독의 요청에 따라 직접 제작된 것이다.
긴장감을 위해 만드는 사람들도 모두 함께 해야 했던 가파른 뉴 멕시코 여행
캐릭터들의 긴장감이 주가 되는 영화다 보니 만드는 사람들의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뉴멕시코는 가파른 암벽들과 광활한 사막이 이어진 곳으로 당시 변두리 마을에서 국경까지를 쫓아가는 영화 속 설정처럼 론 하워드 감독과 배우, 스탭들은 눈밭에서 땡볕까지 광대한 여행을 해야 했던 것. 특히 극한의 날씨와 험악한 지형은 모두를 괴롭혔는데 특히 푸에블로의 변덕스러운 날씨는 절정이었고 그곳에서 시속 65마일의 강풍을 만나 스탭과 배우들은 모두 눈도 못 뜨고 숨도 쉴 수 없는 고생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멋진 자연경관은 악천후 속를 견뎌내게 한 위안처이기도 했다고.
수퍼 35mm 로 촬영, 장소마다 다른 필터효과 등 독특한 화면구성
토니토 촬영감독은 스릴과 긴장감 넘치는 영화적 효과를 십분 발휘하기 위해 수퍼35mm 필름을 사용했다. 또한 촬영장소. 장면마다 다른 색감의 필터를 사용, 특히 특정 장면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색감을 연출하는 독특한 기법을 선보였다. 푸에블로의 하얀 석고지형에선 긴장과 폭력성을 암시하기 위해 청색 필터를 사용하고 유혈장면이나 목장의 전투 장면등에선 산호빛 필터를 사용하는 방법이었다. 또한 불 붙은 화살이 총알보다 빠르게 날아다니는 전투정면에선 존 더 근접촬영을 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긴 전구를 사용, 날아다니는 불화살을 실감나게 포착했다. 결국 헐리웃 서부영화 역사상 가장 실감나고 격렬한 전투장면과 살인마의 시선과도 같은 음산한 느낌이 조화된 뉴 스타일의 로드 스릴러가 탄생되게 된 것.
론 하워드 감독의 또 하나의 모험! 아파치 말을 그대로 사용할 것!
<실종>에서 하워드 감독은 옛날 고전책에 나오는 아파치 말이 아닌 현대적 감각의 아파치 말과 유머를 사용,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아파치 인디언들의 생생한 지혜와 기를 화면 가득 채웠다. 인디언이 다된 백인 역할의 토미 리 존스와 극 중 아파치 친구들이 이를 배워야 했는데 그들의 선생은 실제 아파치 노인들과 대학교수였다고. 아파치 말은 목구멍 소리를 비롯해 발음하기 조차 어려운 소리들이 있어 미국 인디언들 말 중 가장 배우기 어려운 것. 배우들은 2달 가량 말을 배웠고 캐릭터에 충실하기 위해 그들과 함께 생활하기까지 했다는데… 심지어 극중 존스의 아파치 이름은 실제 아파치 말 선생들의 농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집을 떠나 떠도는 존스 같은 사람을 뭐라고 부르는가' 라는 감독의 질문에 '더럽게 운 없는 놈'이라는 아파치 말로 대답한 것이 극중 존스의 이름이 되었다는데...
서부영화 초보감독에 현대적 앵글로 유명한 카메라맨... 독특한 스탭구성의 비밀!
론 하워드 감독은 <체인징 레인즈><애니기븐선데이> 등에서 현대적 앵글로 두각을 드러냈던 살바토르 토티노를 과감히 기용했다. 이는 현대적이면서 심리적인 앵글, 뉴 멕시코의 대자연의 위용과 함께 무섭고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과 캐릭터의 느낌을 포착하기 위한 론 하워드 감독의 도박이기도 했던 것. 그들은 비전통적인 방식의 스릴러를 로드무비 형식으로 구현, 고정캠과 들고찍기의 다양한 앵글을 구사하며 긴박감을 조성했고 이는 특히 처음 릴리가 납치된 숲 속을 찾아 헤매는 매기의 모습에서 가장 실감나게 표현돼, 보는 이들을 오싹하게 만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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