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캐릭터로 버무린 싱싱한 코미디 유쾌~ 상쾌~ 발랄함이 가득!
유럽에서 온 한 편의 싱싱한 코미디인 <스패니시 아파트먼트>는 혼재되고 다문화적인 세상 속에서 코믹한 시련과 모험을 겪어가며 자기 자리를 찾는 한 청년에 관한 이야기이다. 프랑스에 있는 사랑스런 여자친구 '마틴느', 자비에와 육체적 사랑에 빠지는 섹시한 유부녀 '안네소피' 그리고 스페인에서 1년간 동거에 들어가는 룸메이트 6명이 자비에와 함께한다. 벨기에 친구인 레즈비언 '이사벨', 새침하면서도 로맨틱함을 꿈꾸는 영국 처자 '웬디', 연인관계인 스페인 친구 '솔레다드'와 덴마크인 '라스', 깔끔하고 정확한 독일 남학생 '토비아스', 이탈리아에서 온 낙천주의 남학생 '알렉산드로'…이들이 자비에의 룸메이트이다. 아, 또 있다. 웬디의 남동생인 걸어다니는 핵폭탄 '윌리엄'까지.
그야말로 전세계적이고 다문화적인 젊은이들의 좌충우돌 일상을 제대로 담아내기 위해서는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제대로 표현해야 했는데, 이를 위해 감독은 소니의 HD24p 고해상도 카메라를 사용했다. 그 결과 영화 <스패니시 아파트먼트>는 다국적 룸메이트들의 전세계적인 동거를 리얼한 영상에 담아낼 수 있었다.
영화 속에 잘 스며들어간, 젊고 글로벌한 음악 영화를 보다 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음악인 라디오헤드의 'No Surprises'를 몇 번이나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음악감독은 로이크 듀리가 맡았는데, Kraked Unit의 리더이자 프로듀서로 활약중인 그는 이번 OST에서 여러 음악 장르를 보여주고 있다. 플라밍고와 아프로 팝 그리고 라디오 헤드와 데프트 펑크(Daft Punk), 알리 파카 투르(Ali Farka Tour)가 참여한 전 지구적인 음악들은 영화의 멋을 한껏 살려주고 있다.
그 배우들의 집합 자체가 '스패니시 아파트먼트'였다.
다국적 캐스팅 작업을 위해 세드릭 클라피쉬 감독은 유럽 전역(코펜하겐, 로마, 베를린, 바르셀로나)을 돌았다. 각각의 도시에 머무는 동안 그는 배우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만나며 배역에 적합한 사람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일곱 명의 학생 배역에 적합한 배우들을 캐스팅 하는 데에 있어 그가 중요시 한건, 경험이나 전작의 지명도 보다는 개인의 카리스마와 유머감각 그리고 개성이었다. "그 작업은 마라톤처럼 긴 오디션 과정이었다."고 감독은 말한다. "하지만 그 모든 젊은 배우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요즘 젊은이들의 가치관과 그들이 무엇을 찾고 있는지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캐스팅 작업을 진행하면서 계속 대본을 고치고 스토리를 수정해 나갔다. 종종 두 배우 간에 오고 간 실제대화에 근거하여 장면을 구상해내기도 하였다"
캐스팅 된 배우 모두 바르셀로나의 호텔에서 한 달 동안 함께 살았는데, 그때 생긴 친밀감은 연기에 그대로 녹아 들었다. 또, "종종 밤에 호텔에 가면 영화보다 더 재미있고 혼돈에 가득찬 현실과 마주할 수 있었다."라고 감독은 언급하기도 했다. 서로 다른 국적과 문화를 지닌, 서로 공통점을 찾을 수 없는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클라피쉬 감독은 그의 렌즈가 '다양성과 서로 다른 차이에서 오는 기쁨과 영감'을 조망할 수 있는 프리즘의 역할을 하길 바랐다. 관객은 자비에가 그의 룸메이트를 더욱 많이 알아 갈수록, 삶이 현실속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느끼게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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