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혹성탈출> 이후 기다렸던 팀버튼의 신작<빅 피쉬>는 <가위손>, <배트맨>에서 보여주었던 그의 특기, 즉 화려한 화면구성과 색채감 그리고 기발한 상상력과 캐릭터의 창조력을 십분 보여준 가장 '팀버튼'스러운(?) 작품. 대니얼 윌래스의 원작소설 <빅 피쉬>의 감독을 헐리우드 악동 '팀 버튼' 이 맡았다는 것에 대해 한 치의 이견이 없을 정도였다고, 특히 이번 작품에선 팀 버튼의 독특한 영상미와 상상력이 원작의 따뜻한 감동과 만나 더욱 절묘한 판타지의 정수를 보여준다.
- <가위손>의 로맨스, <배트맨>의 기발함... '팀 버튼'표 판타지 종합선물세트
영화를 본 언론과 평단은 <빅 피쉬>를 보며 마치 '팀 버튼'이 금방이라도 튀어 나와 이야기를 들려 주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한결같이 입을 모은다. 실제 알버트 피니와 이완 맥그리거가 함께 연기하는 '에드워드 블룸'은 마치 <가위손>의 너무나도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주는 기계인간 에드워드와 닮아 있고 초능력을 보여주는 <배트맨>과도 닯은 모습을 보인다. 또한 이는 '황금수선화', '마녀와 거인', '서커스'... 등 그가 가장 좋아하는 흥겨운 판타지적 요소들이 모두 합쳐져 <빅 피쉬>는 그야말로 '판타지 종합선물세트'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
- 감독만큼 개성있는 헐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 총집결
영화 <빅 피쉬>는 <물랑루즈>의 이완 맥그리거와 골든글로브 최우수 연기상에 노미네이션된 알버트 피니 외에도 그 이름만으로도 빛나는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제시카 랭, 대니 드 비토, 스티브 부세미, 헬레나 본햄 카터, 빌리 크루덥 등... 이들은 영화를 보는 단순한 즐거움 뿐만 아니라 팀 버튼의 상상력을 현실화하고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히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 1월 둘째주 <반지의 제왕3>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 골든 글로브 4개 부분 노미네이트와 함께 아카데미 수상 유력
<빅 피쉬>는 12월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미국 일부 극장에서 개봉.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1월 둘째주 본격 와이드 릴리즈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오는 1월 25일 열리게 될 제 6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는데 이는 최우수 작품상(코미디, 드라마 부문). 최우수 남우조연상(알버트 피니), 최우수 영화음악상(대니 앨프만). 최우수 주제가상(펄 잼) 'Man of The Hour'인 것. 골든글로브는 물론이고 이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각 부문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