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주 이야기(1992, The Story of Qui Ju)
원제는 <추국타관사>로 '추국이 소송을 걸다'라는 뜻이다. <붉은 수수밭> <국두> 등의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과거사에 집착하여 침울한 감상주의와 형식미에 치우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 장이모 감독은 이 영화를 기점으로 현대 중국인의 삶을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시작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농촌 풍경의 사실적인 묘사를 위하여 주요 배역을 제외하고는 실제 농부들을 기용하고 16㎜ 카메라를 이용한 핸드헬드 기법(들고 찍기)으로 숨어서 찍기도 하였다. 또한, 세계적인 여배우로 인정받는 공리의 사실적인 연기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다큐멘터리적인 화면을 얻기 위해 공리를 철저히 현지 주민으로 분장시키고 비전문배우들 사이에서 그들과의 차별 없이 촬영하였다고 한다. <귀주 이야기>는 ‘제49회 베니스영화제’ 금사자상을 수상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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