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오브 크라이스트(2004, The Passion of the Christ)
배급사 : (주)라이크콘텐츠
수입사 : 콘텐츠파크 /
|
|
2004년 4월 2일 첫 개봉 (수입, 배급: 20세기폭스 코리아) 2017년 4월 10일 재개봉 (수입사: 우성엔터테인먼트 / 배급사:(주)이수C&E) 2024년 9월 25일 재개봉
- 21세기 로마에서 1세기 예루살렘을 만나다!
예수가 살았던 1세기 예루살렘을 그대로 만들어내기 위해 영화제작팀은 캐스팅 직후부터 고대 예루살렘과 유대 사막을 둘러싸고 있는 건조한 느낌의 촬영지를 찾기 위해 전세계를 샅샅이 뒤졌다.
그러던 차에 멜 깁슨은 두 가지 장점을 가진 로마에 이끌리게 된다. 첫째, 세계 최고의 세트 제작팀이 있는 전설적인 스튜디오 시네시타가 로마에 위치해 있고, 두 번째, 2000년이 넘은 고대의 도시 마테라가 인근에 있다는 점이었다. 전원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마테라는 예수가 12시간 동안 걷던 그 길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했다.
그리하여 로마와 마테라에 촬영지를 잡은 이탈리아 출신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프란세스코 프리게리와 세트 담당 칼로 거바시는 멜 깁슨과 함께 역사에 바탕을 둔 세트 제작에 총력을 기한다. 로마인들에 의해 모두 붕괴되어 현재에는 ‘롯의 위대한 사원’의 잔재인‘통곡의 벽’만 남아있었지만, 이미 오스카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던 프란세스코 프리게리와 칼로 거바시는 불과 10주만에 마테라의 언덕과 배경으로 쓰이는 암벽 등을 이용해서 1세기의 예루살렘을 그대로 재건해 내었다.
이 거대한 세트로 인해 그리스도의 종교 재판이 행해졌던 사원과 필레트의 성앞, 그리고 법률 심의가 이루어졌던 정원, 예수가 매맞고 채찍질 당했던 성안 토지, 예수의 어린시절, 골고다 언덕 위의 처형 장면 등이 촬영될 수 있었다.
- 완벽한 고증과 시대 재현…진정한 열정의 산물
멜 깁슨은 예수가 보냈던 마지막 12시간 동안의 사건들에 중심을 두고 그간 만들어졌던 영화들과는 달리 영화적 세밀함과 사실주의로 이 고통스러운 희생의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 넣었다.
우선 그 리얼리즘의 첫 번째 단계로 멜 깁슨은, 영화 속 언어를 예수가 2000년 전 썼던 고대 아람어로 말하도록 만들었다. 그는 21세기 중반에 잃어버린 1세기 언어를 부활시키기 위해 아람어와 정통 유대문화의 전문가였던 윌리암 폴코 신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로 인해 영화 속 유대인 등장인물에게는 1세기 아람어가 현대의 스크린을 통해 되살아났다.
그리고, 예수의 12시간의 고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필요했던 잔인한 채찍질과 십자가 처형 장면을 위해 <뷰티풀 마인드>와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특수분장을 맡았던 세계 최고의 분장 전문가 케이트 반들란과 그레그 켄놈이 특수분장으로 참여하면서 상상의 이미지들이 현실로 변신하였다.
이 영화를 위해 못 박힘과 관련한 해부학 연구에 열중한 케이트 반델란은 예수역의 짐 카비젤의 분장을 위해 하루에 4~8시간을 보냈고, 최첨단 가발과 보철을 사용해서 완전한 예수로의 그를 탄생시켰다.
실제로,‘excruciating(견딜 수 없이 괴로운)’이란 단어가 ‘crucifixions(그리스도의 처형)’의 끔찍한 고통에서 유래된 말이었을 정도로, 특수효과 팀과 메이크업 팀 역시 실감나는 흉터를 만들기 위해 매일 짐 카비젤의 온 몸이 상처와 흉터로 뒤덮일 때까지 문신을 새겼다.
이로 인해 예수의 손톱을 뽑는 장면과 채찍질 당할 때의 등에서 살점이 찢어지는 장면들이 아주 사실적으로 보여졌고 이처럼 1세기 예루살렘의 예수를 되살리기 위한 이런 스탭들의 노력은 처음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웅장하고 사실적인 모습으로 스크린에 표현되어 리얼리즘의 결정체로 재탄생하였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