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 40(2004)
배급사 :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수입사 :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
전세계가 먼저 주목한 아주 특별한 감동
<소년소어>, <심동>을 통해 여성의 섬세한 감수성을 가장 잘 표현해내는 여성감독으로 손꼽히는 장애가 (張艾嘉, Sylvia Chang) 감독의 신작 <20 30 40>은 완성되자마자 2004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출품이 결정되었을 만큼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았다. 각각 스물, 서른, 마흔살이 된 세 여인의 독특한 로맨스를 통해 현대 여성의 사랑과 행복 찾기를 그린 <20 30 40>은 베를린에서의 월드 프리미어 당시 ‘여자가 직접 말하는 <왓 위민 원트>’ ‘아시아판 <섹스 & 더 시티>’로 소개되며 전세계 영화 평론가와 관객들에게 특별한 화제의 대상이 됐다. 우리나라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 샤를리즈 테론 주연의 <몬스터> 등 화제작과 함께 베를린 영화제의 본선 경쟁인 금곰상 후보에 올랐던 <20 30 40>은 올해로 9번째를 맞는 부산 국제영화제의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에도 공식 초청된 데 이어 10월 22일 공식 개봉을 통해 국내 관객에게도 장애가 감독 특유의 섬세하고 감동적인 드라마를 선사할 예정이다
<심동> 장애가 감독이 선보이는 새로운 감성 드라마
지금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여성감독이지만, 장애가는 1973년부터 80편이 넘는 영화를 통해 한때 임청하와 함께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배우였다. 1981년 <구몽불수기 Once upon a Time>로 감독으로 데뷔한 이후에도 배우 시절 쌓인 감수성을 바탕으로 사회문제와 드라마가 조화된 수많은 영화의 각본, 제작, 기획은 물론 가수 활동을 병행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유명하다. 국내에도 소개된 금성무, 양영기, 막문위 주연의 감동적인 로맨스 <심동>(1995) 이후 선보이는 신작 <20 30 40>은 ‘삼합회나 쿵푸 없이도 관객을 동원하는 중국어권 영화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는 감독의 야심이 반영된 작품. <러브 액츄얼리>처럼 서로 관계없어 보이는 사람들의 각각 다른 이야기가 아이돌 가수, 갑작스런 지진, 대학동창과의 재회 같은 사건을 통해 유머러스하게 펼쳐지는데, 특히 노력이 성공을 보장하지 못하는 연예계의 이면이나 1999년 9월 21일 대만에서 발생, 2,7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대지진 사태, 그리고 아직은 여자이고 싶은 중년여성의 뒤늦은 로맨스 등 모두가 공감할 만한 스토리로 새로운 스타일의 감성 드라마를 선보인다.
음악 CD가 헐리웃 메이저가 지원한 화제작이 되기까지… 영화만큼 남달랐던 <20 30 40> 탄생비화
<20 30 40>은 원래 세 여배우의 노래가 담긴 음반으로 출발한 프로젝트였다. <더블 비전>으로 국내에도 소개된 르네 리우(劉若英, Lene Liu)가 장애가에게 <디 아이>의 주인공 리신제(李心潔, Lee Sinje)와 함께 앨범을 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고, 앨범 제목은 당시 여배우들의 나이를 따서 ’20 30 40’이 되었다. 음반 제작 도중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책으로 발간할 욕심이 생긴 장애가 감독은 르네 리우와 리신제에게 자기 나이 또래의 여자를 주인공으로 한 스토리를 써보자고 제안했고, 의기투합한 세 여배우의 독특한 스토리는 마침내 시나리오가 되기에 이른다. 리신제의 이야기가 가수의 꿈을 안고 말레이시아에서 대만으로 온 자신의 이야기가 반영된 자선적인 성격인 반면, 르네 리우는 자신이 살아오면서 선택하지 않았던 가능성을 대한 수많은 이야기를 써왔다고. 여기에 배우 출신 감독의 예민한 감수성이 더해지면서 <20 30 40>의 스토리가 완성되었다. 하지만 실제 영화화는 쉽지만은 않았다. 중국에선 ‘섹스 씬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투자에 난색을 표명했고, <무간도> 이후 하드 보일드 액션이 유행하던 홍콩영화계 역시 ‘여성 드라마는 흥행성이 애매모호하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감수성 넘치는 이야기에 관심을 보인 대만정부가 후원한 필름펀드와 <와호장룡> 이후 세계무대에 선보일 근사한 프로젝트를 물색하던 헐리웃 메이저 콜럼비아 영화사의 아시아 프로덕션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마침내 영화로 완성되기에 이르렀다. 음반에서 시작해서 영화로 변신하기까지, 영화 만큼이나 독특한 탄생비화라고 하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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