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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평가! 흥행성 79%, 작품성 77%
패스트 앤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 | 2006년 7월 14일 금요일 | 이희승 기자 이메일


스릴과 긴장감으로 중무장한 <패스트 앤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가 오는 7월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레이싱 영화의 블록버스터라고 불릴 만 한 <패스트 앤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는 한국계 배우 세 명이 비중 있는 역할로 나오고, <분노의 질주>1편과 2편에서 보여진 4억 5천만 달러의 흥행기록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하는 화려한 박스 오피스 입성을 열거하지 않더라도 올 여름 가슴 뚫리는 시원함을 안겨줄 영화임엔 틀림없는 필수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스피드와 카튜닝을 즐기는 매니아들이 볼만한 영화라고 치부하기엔 인생의 희로애락과 화려한 볼거리로 중무장한 이 영화는 남자들의 세계로만 보이는 레이싱이 사실 속도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의 영화’임을 전면적으로 내세운다. 영화 초반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의 등교장면은 총기사고를 우려한 당국의 정책에 금속 탐지기를 통과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총기만이 사고의 원흉이라고 믿는 당국의 어리석음은 생활의 필수품인 ‘차’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여실히 증명한다.

스피드를 즐기는 문제아 ‘션(루카스 블랙)’은 그렇게 감옥행 대신 다시는 레이싱을 즐기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아버지가 있는 일본으로 온다. 사고를 우려한 당국의 제제속에도 엄연히 폭력과 그 이상의 사고들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혈기 왕성한 10대들의 진실은 등교하는 한 무리의 학생들이 개미떼처럼 오고가는 도쿄의 밤거리와 묘하게 오버랩 된다. 곧이어 여자를 걸고 레이싱을 벌이는 청춘들의 무모함은 일본에서 ‘가이진(외국인)’으로 불리며 무시당하는 션의 자존심 대결로 이어진다.

시속 160km이상의 속도에서 얇은 타이어로 코너를 도는 기술을 뜻하는 ‘드리프트’ 기술은 미국에서 자동차 속도와 외관만을 중시해온 그에게 또다른 신세계를 선보이고, 사고가 나면 도시를 떠나는 방법을 택했던 철없는 18세 소년을 책임질줄 아는 성인의 모습으로 변모시킨다. 빠른 영상 편집과 화려한 볼거리에 치중하기 보다는 정직한 스피드를 화면에 그대로 담는 방식을 택한 저스틴 린 감독은 20분마다 새 타이어로 교체해야지만 촬영이 가능했을 정도로 영화 내내 실감나는 레이싱의 모습을 살려냈다.

전작들이 튜닝카와 스피드의 결합으로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촉진했다면 <패스트 앤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는 거기다 테스토스테론까지 추가시켜도 좋을만큼 성장영화의 면모를 두루 갖춘 레이싱 무비로 거듭났다.

2006년 7월 14일 금요일 | 글_이희승 기자

흥행성
79 %
작품성
77 %

-<분노의 질주>시리즈를 한번이라도 본 20세 이상 운전자 혹은 무면허소유자
-오토 면허를 가지고 계신 분.
-‘카트 라이더’를 즐겨 하신다면! (자판이 아닌 핸들을 잡고 싶어질것이다.)
-15초만이라도 츠마부키 사토시의 출연을 보고 싶다면!
-관광버스만 타도 멀미하시는 체질이라면!
-자동차 사고에 아픈 기억이 있는 분!
-튜닝 자동차만 보면 계산기가 저절로 두드려 지는 사람
13 )
ewann
주연배우들의 연기가 기대된다...   
2007-04-06 04:36
bjmaximus
확실히 1,2편에 많이 못미치는 3편,극장에서 봤음 후회했을것이다.   
2006-12-03 14:26
scola70
정말 저도 왕 기대하고 있어요. 동호회 사람들이랑 죄다 보러가기로 찜!
  
2006-07-18 14:02
roadmax
사질적인? 드리프트?를 보여주는 영화다! 시리즈 중에 단연 최고로 손꼽을만하다!   
2006-07-15 15:24
cnjdkc
음....저도 봤습니다만,,,,기자님 말씀대로...아주 흥분되는 영화였습니다.   
2006-07-1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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