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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안내! 우정과 의리로 똘똘 뭉친 10년차 해적단
원피스 극장판 : 스트롱월드 | 2010년 2월 9일 화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최고의 해적왕을 꿈꾸는 루피와 그의 친구들. 고향인 이스트블루가 파괴될 운명에 놓이자 항해를 멈추고 다시 돌아가던 그들은 우연히 전설의 해적왕 금사자 시키를 만난다. 하늘을 나는 해적선의 선장인 그는 천재적인 측량과 항해 기술을 갖고 있는 나미를 납치하고, 루피와 다른 친구들을 이상한 하늘섬으로 날려 버린다. 그곳은 다름아닌 힘이 있는 자만 살아남는 양육강식의 섬 스트롱월드. 루피와 친구들은 끝없이 등장하는 거대 동물들의 위협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부투하고, 납치된 나미를 구하기 위해 또 다른 모험을 시작한다.

<원피스>의 항해가 시작 된지 벌써 10년이 되었다. 지난 1997년 코믹북을 출간한 ‘원피스’는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한지 10주년이 되었다. 매년 극장판을 내놓은 <원피스> 시리즈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극장판을 선보였다. 이로서 10번째다. 작년 12월에 일본에서 개봉한 <원피스 극장판: 스트롱월드>(이하 ‘<스트롱월드>’)는 그 명성에 어울리게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번 극장판이 1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라는 사실 이외에도 ‘원피스’의 원작자인 오다 에이치로가 참여했다는 사실은 영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극장판으로는 처음으로 참여한 오다 에이치로는 1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번 영화를 완성했다. 그는 기존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등장시키고, 막강한 힘을 지닌 적과 스트롱월드라는 새로운 공간을 창조했다. 또한 영화에 등장하는 60여종의 거대 동물들도 손수 디자인하는 등 이번 영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스트롱월드>는 루피와 친구들의 캐릭터로 2시간을 이끌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주요 캐릭터와 거대 동물들의 결투를 통해 그들이 갖고 있는 특유의 능력을 보여준다. 몸을 자유자재로 늘일 수 있는 고무인간 루피, 세계 제일의 검사 조로, 새총의 명수 우숍, 발차기로 모든 것을 격파하는 상디 등 각각의 캐릭터의 모습은 기존 팬들에게는 향수를 느끼게 하고, <원피스>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손쉬운 입문을 도와준다. 또한 영화는 손에 닿은 모든 사물을 띄울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 금사자 시키의 등장으로 주인공들과의 대결구도를 긴장감 있게 그린다. 특히 이들의 결투 장면은 애니메이션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앵글과 액션으로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스트롱월드>는 주요 캐릭터의 힘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듯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우정과 의리라는 기본적인 요소들을 바탕으로 한다. 납치된 나미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시키의 본거지로 들어가는 루피와 친구들은 자신의 목숨보다 우정을 더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시키의 독재에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구하는 모습은, 유쾌한 분위기의 애니메이션임에도 진중함을 전한다. 영화는 간간히 유쾌함을 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느껴질 정도로 맥락 없이 웃긴 장면을 삽입해 눈살을 찌푸리기도 하지만, 10년 동안 견고하게 쌓아온 시리즈의 매력을 퇴색시킬 정도는 아니다. 결과적으로 <스트롱월드>는 10년의 우정과 의리를 지켜준 팬들에게는 특별한 선물로,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신나는 액션과 웃음을 전할 애니메이션으로 기억될 것이다.

2010년 2월 9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아직도 끝날 기미를 안 보이는 원피스의 단행본을 기다리고 있다면, 이번 영화로 위로받으세요
-팬이 아니더라도 익숙한 루피와 친구들 캐릭터.
-친근한 국내 성우의 목소리에 재미를 더한다.
-다소 맥락을 끊을 수 있는 웃음 코드.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일 뿐 따라하지 말자.
-과장된 캐릭터들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24 )
konan86
재미있는 원피스~   
2010-02-11 01:25
ooyyrr1004
ㅋㅋㅋ옛날 생각난다   
2010-02-10 22:04
hyosinkim
극장판 보고싶네요   
2010-02-10 20:04
kooshu
루피   
2010-02-10 17:21
shelby8318
남동생이 좋아하는 거다.   
2010-02-10 15:25
nada356
팬들은 좋아할듯.   
2010-02-10 13:16
gurdl3
잘 보고 가요~   
2010-02-10 12:18
andre78
으와~ 10년...   
2010-02-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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