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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도, 구성도 너무나 전형적인 (오락성 6 작품성 4)
러브앤프렌즈 | 2011년 6월 16일 목요일 | 유다연 기자 이메일

싱글로 서른 살 생일을 맞이한 레이첼(지니퍼 굿윈)은 뉴욕의 변호사다. 그녀의 오랜 친구 달시(케이트 허드슨)는 레이첼을 위해 요란한 파티를 준비해준다. 그러나 이내 자신의 결혼파티로 만들어버린다. 씁쓸한 레이첼은 우연히 첫사랑이자 달시의 약혼자인 덱스(콜린 이글스필드)와 술자리를 갖게 되고, 하룻밤을 같이 보낸다. 이후 레이첼은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방황하며 고민을 거듭한다.

소설 ‘섬싱 바로드’가 원작인 <러브 앤 프렌즈>는 로맨틱코미디다운 발랄함과 개성 강한 캐릭터가 돋보인다. 레이첼은 자신보다 상대의 기분을 더 배려하는 ‘천사표’ 변호사고, 그와 반대로 달시는 지나칠 만큼 자신만만하고 당찬 캐릭터다. 캐릭터 조합에서 알 수 있듯, 둘의 관계는 사실상 우정이라기보다 레이첼이 달시를 받아주는 모녀 같은 관계에 가깝다. 여기에 영화는 두 남자를 더 등장시킨다. 달시의 법대 동기 덱스와 직장동료 에단(존 크래신스키). 극 중 덱스는 이른바 ‘왕자님’ 역할을, 에단은 뉴욕 배경의 칙릿 소설에 꼭 등장하는 게이 캐릭터를 대신하며(게이는 아니다) 레이첼의 조언자를 자처한다.

<러브 앤 프렌즈>는 전형적인 로맨틱코미디의 틀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잽’처럼 적절히 날려주는 유머와 과장된 캐릭터, 그리고 예상 가능한 반전(아닌 반전). 그러한 ‘뻔함’은 관객의 기호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다. 딱 그 정도의 가벼운 로맨틱코미디를 원했던 관객에겐 만족스러울 수 있고, 좀 더 성실한 짜임새와 건설적인 내용을 원하는 관객에겐 실망스러울 수 있다는 얘기다.

2011년 6월 16일 목요일 | 글_유다연 기자(무비스트)    




-화려한 뉴요커가 등장하는 칙릿 소설 원작의 영화, 그리웠어?
-로맨틱코미디의 여왕 케이트 허드슨의 오버연기를 보고 싶다면
-조각미남과 젠틀맨, 훈남이 둘씩이나 등장한다고!
-아무리 로맨틱코미디라도 뻔한 건 절대 싫어!
-친구 주선으로 만난 ‘소개팅 남’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사랑과 우정 사이? 이건 뭐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식의 우문도 아니고
1 )
rain3522
솔직히 저런 생각하는 커플 의외로 많을걸?! 고민타파!   
2011-06-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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