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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영화’가 주는 울림 (오락성 8 작품성 7)
깡철이 | 2013년 9월 29일 일요일 | 정수영 기자 이메일


감독: 안권태
배우: 유아인, 김해숙, 정유미, 김정태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8분
개봉: 10월 2일

시놉시스

부산의 부두 하역장에서 일하며 아픈 엄마(김해숙)와 함께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강철이(유아인)는 안정적인 직장도, 기댈 수 있는 집안도, 믿을만한 빽도 없지만 그래도 힘들다는 말은 절대로 하지 않는 ‘깡’으로 뭉친 부산 사나이다. 어느 날, 서울에서 여행 온 자유로운 성격의 수지(정유미)를 만나고 잠시나마 웃음을 되찾은 강철은 처음으로 세상 밖으로 나갈 꿈도 꾸기 시작한다. 하지만 성치 않은 몸으로 동네방네 사고만 치던 엄마의 병세가 악화되고, 유일한 친구 종수는 사기를 당해 돈 마련이 시급한 강철까지 위험에 빠뜨린다. 당장 돈을 마련하지 못하면 엄마와 친구, 자신의 삶까지 잃게 생긴 강철에게 부산 뒷골목의 보스 상곤(김정태)은 위험한 선택을 제시하는데...

간단평

<깡철이>는 신파의 늪에 빠지지 않고 의미 있는 감동을 건져낼 줄 안다. 한 청년의 처절한 삶을 다루고 있는 이 영화가 설득력을 얻을 수 있는 이유는 그 처절함에 매몰되지 않기 때문이다. 영화는 ‘아픈 엄마와 착한 아들’이 가진 판타지를 최대한 덜어내고 조폭들에게도 입체적 캐릭터를 부여함으로써 가족영화와 조폭영화를 결국 인간에 관한 이야기로 모아낸다. 그러나 한 인물이라기보다 구원으로서의 기능에 가까운 여성 캐릭터 수지, 그런 수지와 강철의 억지스러운 감정선 전개는 남성영화로서 이 영화가 가진 맹점을 보여준다. 강철에게 영웅적 서사의 빛을 비추는 것 역시 가끔 과하게 느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허점들에도 불구하고 <깡철이>는 단단한 울림을 준다. 가족영화도 조폭영화도 아닌 ‘사람영화’라는 신선한 정체성이 가져온 성과다.

2013년 9월 29일 일요일 | 글_정수영 기자(무비스트)




-마음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게 하는 ‘엄마’ 김해숙.
-<완득이>의 반복이 아닐까하는 걱정은 넣어 두세요.
-가족영화와 조폭영화의 신선한 조합.
-남성영화에 대해 예민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면.
-<넘버 3>의 송강호를 연상시키는 김성오의 말 더듬는 연기.
6 )
luvsangwoo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공짜로 틀어주는거 보고 나왔는데도 정말 화가났는데 호평이 정말 뭥미스럽네요 진짜 ^^;; CJ는 과연 시장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보고 배급을 하였을까나....~~??   
2013-11-01 00:42
spitzbz
진국도 너무 오래끓이면 아니더라는... 그래도 돈안깝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2013-10-15 14:15
djswp12
애매하죠. 조폭액션영화라고 하기엔 너무 싱겁고 감동적인 영화라고 하기엔 진부한설정이고. 여성남성 둘다 잡으려다가 이도저도 아닌영화. 차라리 아주 싱거운 <완득이>가 진솔한이야기로 나은듯.   
2013-10-15 00:49
hs1955
이야기가 너무 상투적이어서 장기롱런이 어려운 영화라고 봤는데 역시나...
기자님은 정말 재미있게 보셨나 봅니다.   
2013-10-13 09:16
spitzbz
예상보다 그냥.. 평범하더군요.. 한국조폭+가족영화 공식이 한두번도 아니고..
완득이때 받은 감흥이 깡철이로 그대로 옮겨져서 그런건지..
과연 한국 일반대중은 어떤 반응으로 흥행으로 이어질지 엄청나게 기대됩니다.
종잡을수 없는 대중의 심리라..   
2013-10-03 23:19
kimjun49
선선한 바람과 신선한 공기가 사람 마음을 흔들어 놓는 가을이 왔습니다. 이 가을 남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감성영화를 찾다보니 유아인의 깡철이가 눈에 확 들어 오더라구요 이 가을에 꼭 봐야 할 감성영화 감동의 영화라 생각하며 꼭 이 가을에 보셨으면 합니다. 물로 저도 봐야죠   
2013-09-3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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