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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비주얼 그러나 성급한 이야기 (오락성 6 작품성 5)
엔더스 게임 | 2013년 12월 26일 목요일 | 최지나 기자 이메일


감독: 게빈 후드
배우: 해리슨 포드, 아사 버터필드, 벤 킹슬리, 헤일리 스테인펠드, 비올라 데이비스, 아비게일 브레슬린
장르: SF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3분
개봉: 12월 31일

시놉시스

외계 종족 포믹의 공격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뒤 우주함대를 결성한 인류는 지구를 지켜낼 단 한 명의 영웅으로 뛰어난 지능과 천재적 전략을 지닌 엔더(아사 버터필드)를 선택한다. 외로움과 고통을 이겨내고 철저한 훈련과 시뮬레이션 전투를 통해 우주 함대 최고의 지휘관으로 성장한 엔더. 외계의 2차 침공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인류의 미래가 걸린 최후의 반격뿐인데...

간단평

<그래비티>가 우주 체험에 승부수를 걸었다면 <엔더스 게임>은 우주 전쟁에 승부수를 건다. 리얼리티를 떠나 화려한 시각적 효과는 단연코 압도적이다. 우주 전쟁을 재현한 CG 효과는 눈요기 블록버스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다. 하지만 원작 속 주인공의 방대한 성장담을 압축적으로 담아내는 데에는 실패한다. 6세에서 12세까지 다룬 원작의 성장담을 두 시간 안에 담아내기 위해 영화는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원작을 살려야 한다는 압박감은 시간의 제약과 충돌하고 따라서 영화는 숨 가쁘게 이야기를 뱉으며 성급한 진행속도를 보인다. 주인공의 특수성과 영웅성을 보이기 위해 손발 오그라드는 대사들을 남발하는 것 역시 이러한 성급함이 초래한 바다. 차라리 과감히 앞부분을 잘라내고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부분에 집중했다면 좀 더 좋은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2013년 12월 26일 목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




-우주 체험이 아닌 우주 전쟁을 기다렸던 블록버스터 팬들에게는 반가운 영화.
-화려하고 압도적인 스케일. 전반부 무중력 훈련 신의 카메라 워크와 후반부 우주 전쟁의 CG 효과는 놀랍고 멋지다.
-연기파 아역배우 헤일리 스테인펠드, 아비게일 브레슬린 그리고 주인공 아사 버터필드의 성숙한 연기력.
-지나치게 단순화된 원작 속 가치관과 주인공의 내적 갈등.
-아역 배우들이 주인공인 영화. 아이들을 견딜 수 없는 어른들은 멀리할 것.
-주인공 엔더를 띄워주기 위한 칭찬 퍼레이드로 점철된 전반부.
2 )
spitzbz
원작이 워낙 큰 그림자이긴하지만.. 원작을 보거나 있는줄이나 알고갔을 사람은 0.1% 미만이기때문에..
영화 자체만으로 평점 9.5 를 주고 싶네요 마지막의 얼렁뚱당 외게인과의 조우 마무리만 아니었으면 10점인데..   
2014-01-03 13:42
spitzbz
대부분의 사람들이 코드가 빗나가서 안타깝지만.. 이것은 전쟁이나 SF 무비가 아닌...
소년의 성장기영화입니다. 남성과 군대코드니.. 여자들은 전혀 공감못할테고..
광고자체가 SF 무비처럼 나온것은 흥행이유로 어쩔수없었지만..
기대이상의 대작을 만나 벅찬 가슴을 쓸어내릴길이 없네요.
화려한 비주얼따위는 질리고 질리도록 봐와서 관심도 없고.. 이야기 자체의 촘촘함과 뒷배경의 든든함에 다시한번 헐리우드의 근간이 어디에 있는가를 되새겨봅니다.
아이언맨 따위를 기대하고 갔을 우매한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느끼네요~
두손에 땀을 쥐고 두시간 초집중하며 보기는 오랜만이네요
이런맛에 영화를 극장에서!!   
2014-01-0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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