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벤 스틸러, 크리스텐 위그, 숀 펜
장르: 판타지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4분
개봉: 12월 31일
시놉시스
자신의 꿈은 접어둔 채 16년째 라이프 잡지사에서 포토 에디터로 일하고 있는 월터 미티(벤 스틸러). 해본 것도, 가본 곳도, 특별한 일도 없는 월터의 유일한 취미는 바로 상상이다. 그러던 어느 날, 라이프지의 폐간을 앞두고 전설의 사진작가가 보내온 마지막 표지 사진이 사라진다. 당장 사진을 찾아오지 못할 경우 직장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된 월터는 사라진 사진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연락조차 닿지 않는 사진작가를 찾아 떠나는데...
간단평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상상과 모험의 경계를 넘나드는 영화다. 실제로 영화는 월터의 공상과 현실의 내러티브를 넘나들고, 머릿속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소심남 월터를 내세워 관객의 공감을 사려 노력한다. 하지만 중간 중간 삽입된 월터와 벤 스틸러의 엉뚱한 유머 감각은 스토리의 중심을 무너트리고 관객의 집중을 와해시킨다. 또한 판타지와 로맨스를 엮으려 노력하지만, 하나의 유기적인 이야기가 아닌 긁어모은 단편들로 전락하고 만다. 하지만 감각적인 영상은 월터의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등 이국적 로케이션과 월터의 모험과 상상을 아름답게 담은 카메라 워크는 여행을 상상하는 모든 이에게 자극을 준다. 감각적인 비주얼은 난삽할 것 같았던 영화의 메시지를 살려내며 따뜻한 마무리를 선사한다. 부족한 완성도를 메꾼 따뜻한 메시지와 엉뚱한 상상을 뛰어넘은 아름다운 모험은 관객에게 감동과 새로운 다짐을 주기에 충분하다.
2013년 12월 26일 목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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