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매튜 맥커너히, 제시카 차스타인, 앤 해서웨이, 맷 데이먼
장르: SF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69분
개봉: 11월 6일
시놉시스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미래. 지난 세기에 걸친 과도한 개발로 인해 환경은 파괴되고 식량은 부족해져 전 세계는 생존 문제에 직면해있다. 전직 우주비행사지만 지금은 농부인 쿠퍼(매튜 맥커너히)는 아내가 죽고 두 남매를 홀로 키우며 점점 황폐해지는 환경에서 살아남고자 최선을 다한다. 그러던 어느 날, 쿠퍼와 딸 머피는 이상한 신호를 쫓아 신호가 가리키는 곳으로 향한다. 그곳은 바로 해체된 줄 알았던 NASA가 비밀리에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NASA는 지구를 대체할 수 있는 행성을 찾는 연구를 긴 시간동안 진행하고 있었던 것. 쿠퍼는 자식의 미래를 위해 우주 탐험에 동참하게 된다. 반드시 돌아올 것을 약속하며 쿠퍼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 한 채 희망을 찾아 우주로 떠나는데...
간단평
<인터스텔라>는 점점 황폐해지는 지구를 대체할 수 있는 행성을 찾고자 우주를 탐사하는 여정을 그린다. 이 여정에 동참한 자들은 인류의 존속이든, 자녀를 지키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이든,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만은 같다. 광활하고 적막한 우주를 압도적인 비주얼로 그려내고 미래 지구의 사실적 묘사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인터스텔라>는 비폭력적이고 의도된 악의 없이도 충분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들이 희망을 안고 찾아가는 미지의 행성에는 목숨을 위협하는 괴생명체도 외계인도 없다. 단지 인간이 살기 힘든 환경을 조용히 보여줄 뿐이다. 인류에게 도움을 주는 ‘그들’에 대해 <인터스텔라>는 영화 전반에 많은 복선과 암시를 깔아놓지만 친절하게도 정답을 직접 제시함으로써 관객이 개입할 여지를 남겨두지 않는다. 설득력 없는 결말 또한 아쉽지만 그럼에도 장점들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영화임에는 분명하다.
2014년 10월 30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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