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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실사 옷을 입고 재탄생한 고전 (오락성 8 작품성 7)
신데렐라 | 2015년 3월 12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케네스 브래너
배우: 릴리 제임스, 리처든 매든, 케이트 블란쳇, 헬레나 본햄 카터
장르: 로맨스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13분
개봉: 3월 19일

시놉시스

어릴 적 어머니를 여읜 엘라(릴리 제임스)는 아버지와 재혼한 미모의 새엄마(케이트 블란쳇), 그리고 그녀의 두 딸과 함께 살게 된다. 하지만 무역상이었던 아버지마저 타지에서 세상을 떠나자 새엄마와 의붓언니들은 엘라를 재투성이라는 뜻의 ‘신데렐라’라고 부르며 온갖 구박을 일삼는다. 착한 마음씨와 용기를 가지라는 엄마의 유언을 지켜나가던 엘라는 숲 속에서 왕궁의 견습생이라는 키트(리처드 매든)를 만나 마음이 맞는 사람을 찾았다고 느끼게 되는데...

간단평

<신데렐라>는 익숙하다 못해 진부하게 느껴지는 고전 이야기를 화려한 실사 영상과 사랑스런 캐릭터를 통해 매력적이고 흥미롭게 재탄생시킨다. 영화는 신데렐라를 진정한 사랑이 찾아오기만을 마냥 기다리는 수동적인 모습으로 그리지 않는다. 삶을 뒤흔드는 역경 속에서도 자신의 아름다운 본모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신데렐라의 자주적 모습에 집중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계모와 의붓언니들의 괴롭힘이 때로는 그녀를 힘들게 하지만 신데렐라는 엄마의 유언대로 용기와 착한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신데렐라는 계모가 자신의 드레스를 찢어 놓은 상황에서도 낯선 이에게 친절을 베풀 여유를 찾고, 계모가 유리구두를 깨트린 이해 못 할 상황에서도 그녀를 미워하는 대신 용서하겠다는 말을 남긴다. 그렇게 <신데렐라>는 이해관계가 뒤섞인 인간 세상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 대신 실현가능한 보다 이상적인 모습으로 묘사하며 감동과 즐거움을 준다. 동화보다 아름다운 영상은 <신데렐라>를 보는 즐거움을 한층 높인다. 신데렐라의 찢어진 드레스가 푸른 드레스로 변모하는 마법의 순간, 황금 마차가 호박으로 변하는 긴박감 넘치는 장면은 원작만화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2015년 3월 12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순수한 어린 시절 느꼈던 그때 그 감동.
-아는 이야기여도 재밌다.
-아빠 옆에 웅크려 누운 왕자에게서 그 어떤 동화 속 왕자보다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진다.
-동화보다 화려한 연회장, 그리고 드레스, 그리고 황금 마차. 모든 프로덕션 세트와 소품.
-미워하기에는 너무나 고혹적인 계모 케이트 블란쳇.
-난데없이 등장한 백마 탄 왕자님이 결국 문제를 해결.
-만화영화 <신데렐라>의 노래가 그리운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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