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쉐일린 우들리, 테오 제임스, 케이트 윈슬렛, 나오미 왓츠
장르: SF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9분
개봉: 3월 25일
시놉시스
전쟁으로 황폐해진 가까운 미래, 시카고는 인류의 몇 안 남은 거점 중 하나다. 인류의 지도자들은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주민들을 다섯 개 분파로 구분해 통제한다. 그러나 다섯 분파 모두에 속하는 동시에 속하지 않는 ‘다이버전트’가 있다. 다이버전트는 정부로부터 사회체제를 와해시킨다는 이유로 위험한 부류로 지목되고, 트리스(쉐일린 우들리)는 도망자 신세가 된다. 트리스는 부모와 친구의 죽음을 자책하며 슬퍼하지만 모든 원흉은 최고 권력자 제닌(케이트 윈슬렛)의 음모임을 알고 분노한다. 트리스는 포(테오 제임스)와 함께 정부에 반기를 들고 분파체제를 거부한 사람들을 찾아 반란군 ‘인서전트’를 조직한다. 한편, 제닌은 창시자들의 메시지가 담긴 상자를 발견하고, 트리스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하는데...
간단평
미국 작가 베로니카 로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인서전트>의 배경은 개인을 집단으로 분류해 통제하는 디스토피아다. 각 집단은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배속되지만 여러 성향을 지닌 돌연변이 ‘다이버전트’가 나타나고, 정부는 이들을 위험인자로 간주한다. 정부의 위협으로부터 탈출한 트리스가 반란군을 소집하고 반격하는 과정을 그린 <인서전트>는 원작의 세계관을 최대한 시각화하려고 노력한다. 전작 <다이버전트>에서 스쳐 지나간 ‘애머티’와 ‘캔더’는 반란군의 거점이 되어 자세히 그려지고, 가상 시뮬레이션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트리스의 심리를 면밀히 드러낸다. 하지만 꼼꼼한 시각적 요소와 달리 급하게 전개되는 스토리는 캐릭터들의 감정을 충분히 다루지 못하고, 단조로운 컷은 시각적 쾌감을 떨어뜨린다. <인서전트>의 프로덕션 디자인은 로베르트 슈벤트케 감독과 <플라이트 플랜> <레드>에서 호흡을 맞춘 알렉 해몬드가 맡았다. <그래비티>의 앤디 니콜슨이 작업했던 전작과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2015년 3월 19일 목요일 | 글_안석현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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