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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빛을 본 봉만대 감독의 에로스릴러 (오락성 6 작품성 5)
덫: 치명적인 유혹 | 2015년 9월 17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봉만대
배우: 유하준, 한제인, 강용규
장르: 에로
등급: 봉만대
시간: 107분
개봉: 9월 17일

시놉시스

시나리오 작가 정민(유하준)은 집필을 위해 허름한 산골 민박을 찾는다. 정민은 그곳에서 앳된 얼굴에 관능적인 매력을 가진 소녀 유미(한제인)을 만나고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추운 겨울밤, 창고 안 소녀의 나신을 훔쳐보던 정민은 타오르는 욕망을 애써 누른 채 서울로 돌아온다. 하지만, 자신을 유혹하는 듯한 유미의 눈빛을 잊지 못하고 다시 돌아간 그는 한밤중 방으로 찾아온 그녀와 뜨거운 정사를 나누지만, 도무지 현실인지 꿈인지 알 수 없는 혼란스러운 상황과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패닉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간단평

현재는 예능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때 뛰어난 영상미로 한국 에로계를 뒤흔들었던 봉만대 감독의 신작이 우여곡절 끝에 뒤늦게 개봉했다. 6년 만에 개봉한 봉만대 감독의 <덫: 치명적인 유혹>은 줄타기에 능한 영화다. 에로와 스릴러 사이의 경계를 아찔하게 밟으며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영화는 금단의 영역에 발을 디딘 한 남자의 이야기다. <덫: 치명적인 유혹>은 에로틱한 정서와 요소들을 즐기는 당신이라면 충분히 반색할 수 있는 무난한 스릴러다. 영화의 이야기는 산골에 들어간 남자가 팜므파탈을 만나 파국에 치닫는 단순한 내용이지만 그 과정에서 엿보이는 두 주인공의 성적 긴장감은 스릴러의 장르적 특성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흥미를 배가시킨다. 특히 여주인공 유미를 연기한 한제인은 영화의 가장 큰 수확이라 할 만큼 놀라운 관능미를 선보인다. 다만 스릴러로의 장르적 완성도는 다소 미흡한 편이다. 봉만대 감독의 이름에 기대어 화끈한 수위의 성인물을 기대한 이들에겐 여러 모로 반가운 영화가 될 듯하다.

2015년 9월 17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단번에 눈에 띄는 한제인의 매력.
-봉만대 감독이 만든 화끈한 에로 스릴러.
-IPTV를 통해 성인영화 자주 접하는 당신.
-스릴러를 바라보는 잣대가 엄격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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