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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 방학 영화 (오락성 7 작품성 6)
구스범스 | 2016년 1월 8일 금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롭 레터맨
배우: 잭 블랙, 딜런 미네트, 오데야 러쉬, 에이미 라이언, 라이언 리
장르: 코미디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3분
개봉: 1월 14일

시놉시스

뉴욕에서 작은 마을로 이사 오게 된 잭(딜런 미네트)은 첫 날부터 옆집 소녀 헤나(오데야 러쉬)에게 호감을 느낀다. 하지만 전세계 베스트셀러 ‘구스범스’의 책이 펼쳐지자 책 속에 잠들었던 몬스터들이 하나 둘 깨어나기 시작하고 세상은 순식간에 쑥대밭이 된다. 몬스터들의 공격에 맞선 잭, 헤나, 챔프 그리고 스타인은 이 위기를 원상복구 시킬 수 있을까.

간단평

<구스범스>에게서 아카데미 수상작과 같은 작품성을 요구한다면 실망은 당신의 운명일지 모른다. 하지만 온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길 오락영화를 찾는다면 그 기대는 충족되고도 남을 것이다. <구스범스>는 영화가 목표한 바를 정확하고 영리하게 달성하는 기특한 오락영화다. 북미에서는 ‘해리포터’ 시리즈만큼이나 인기를 모은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구스범스>는 책 속 괴물들이 바깥 세상으로 나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사실 <구스범스>의 설정은 예전에도 <박물관이 살아있다>와 <쥬만지>과 같은 영화에서 비슷하게 차용된 바 있다. 하지만 <구스범스>는 익숙하다면 익숙할 수 있는 기존 설정에 공포, 로맨스, 하이틴 영화의 요소를 살짝 버무려 영화를 맛깔나게 조리한다.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는 괴물들의 개성과 매력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챔프를 연기한 라이언 리의 탁월한 코믹 연기는 극에 웃음을 더한다. 이질감 없이 영화에서 자연스레 움직이는 괴물들은 할리우드 CG 기술에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특히 복화술 인형 슬래피가 자아내는 음산한 기운은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욱 풍부하게 한다. <구스범스>는 영화를 인생작으로 기억시킬 만한 강렬한 인상을 제공하진 않아도 적정 수준 이상의 다채로운 재미들을 보장하는 가족 뷔폐 같은 영화다.

2016년 1월 8일 금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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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찾고 있다면.
-미국 최고 베스트 셀러 R.L. 스타인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
-주목할 만한 할리우드 차세대 여배우 오데야 러쉬의 등장.
-인간의 고뇌와 영광을 담아내는 수작이 아니고서야 관심 없다는 분들.
-잠을 설칠 만큼 무서운 공포영화를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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