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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 이하 관람 권장! (오락성 5 작품성 5)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 | 2016년 1월 28일 목요일 | 이지혜 기자 이메일

감독: 월트 벡커
배우: 저스틴 롱, 매튜 그레이 구블러, 제시 맥카트니, 제이슨 리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관람가
시간: 92분
개봉: 2월 4일

시놉시스

가수 생활을 접고 장난 칠 궁리를 하며 빈둥대던 악동 다람쥐 3인방 ‘엘빈’(저스틴 롱), ‘사이먼’(매튜 그레이 구블러), ‘테오도르’(제시 맥카트니). 이들 셋에게 비상이 걸린다. 아빠가 아빠의 여자친구를 소캐시켜 준 까닭이다. 아빠의 여자친구는 괜찮으나 문제는 여자친구의 아들인 ‘마일스’(피터 딘클리지)다. 어른들 앞에서는 다람쥐 3인방에게 친절하지만 어른들이 뒤를 돌아서는 순간 다람쥐들을 괴롭히는 통에 다람쥐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와 여자친구가 ‘마일스’에게 다람쥐 3인방을 맡기고 여행을 떠난다. ‘마일스’는 다람쥐들에게 너희들의 아빠가 우리 엄마에게 청혼할 것이며 너희들은 버림받을 거라고 부추긴다. 불안해진 악동 다람쥐 3인방은 ‘마일스’와 함께 아빠의 청혼을 막기 위해 여행길에 오른다.

간단평

“엄마 아빠가 날 버리면 어떡하지?” 어린 아이들의 원초적인 공포심이다. “너는 다리 밑에서 주워왔어, 너희 엄마 찾아 가”하는 가벼운 놀림에도 아이들이 와앙, 하고 울음을 터뜨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엘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는 여기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빠에게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겨 그녀의 아들에게 내 자리를 뺏길 거란 불안감은 원초적이고 보편적인 공포심이다. 덕분에 영화는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 관객 또한 영화에 공감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그러나 그 보편의 여지를 풀어가는 여정이 훌륭하진 않다. 여정이 지속되는 내내 새로운 곳을 맞닥뜨리는 것은 좋으나 그 풍경이 새롭거나 눈길을 잡아 끌만큼 화려하진 않다. 또한 악당 ‘석스’나 ‘마일스’와의 갈등이 참신한 것도 아니다. 주로 슬랩스틱 개그만을 선보이기에 청소년 이상의 관객이 보기엔 다소 지루하다. 후반부에서는 모두가 화목한 가족이 되었다는 결말로 이야기를 급하게 마무리 짓는다. 2007년의 <앨빈과 슈퍼밴드>로 시작해 2011년까지 3탄이 나왔으며 전 세계 11억 4천 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둔 영화의 시리즈로는 여러 모로 아쉽다. 다만 브루노 마스와 마크 론슨의 ‘업타운 펑크(Uptown Funk)’와 릴존과 DJ 스테이크의 ‘턴 다운 포 왓(Turn Down For What)’, 그리고 LMFO의 ‘쥬시 위글(Juicy Wiggle)’ 등의 음악은 귀에 익으면서도 신나기에 영화의 흥을 돋운다.

2016년 1월 28일 목요일 | 글_이지혜 기자(wisdom@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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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과 슈퍼밴드> 시리즈 팬이신 분.
-실사와 애니를 결합한 영화에 관심 많은 관객.
-개그로 시작해 신파로 끝나는 가족 애니메이션 싫어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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