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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무섭지 않은 숲 (오락성 5 작품성 4)
포레스트: 죽음의 숲 | 2016년 3월 24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제이슨 자다
배우: 나탈리 도머, 테일러 키니, 이오인 맥큰, 오자와 유키요시
장르: 미스터리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93분
개봉: 3월 30일

시놉시스

자살의 숲으로 불리는 후지산 속 ‘아오키가하라’. 그곳에서 일란성 쌍둥이 동생 제스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 새라(나탈리 도머)는 동생을 찾기 위해 서둘러 도쿄로 향한다. 동생이 아직 살아있다고 확신하는 새라. 그녀는 우연히 흥미로운 기삿거리를 찾고 있는 저널리스트 에이든(테일러 키니)을 만나게 되고, 그들은 유일하게 숲의 길을 알고 있는 가이드 미치(오자와 유키요시)를 설득하여 제시를 찾아 나서는데…

간단평

공포영화의 가장 큰 고민은 공포의 실체를 어떤 것으로 규정할 것인가다. <포레스트: 죽음의 숲>(이하 <포레스트>)은 깊은 숲 속이라는 자연적 공간을 배경으로 쌍둥이끼리 통하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공포의 시작점으로 삼는다. CNN에서 선정한 ‘전 세계에서 가장 소름끼치는 장소’ 중 하나인 후지산 속 아오키가하라 숲을 배경으로 한 <포레스트>는 동양적 풍경과 세일러 복을 입은 소녀들, 이에 대비되는 서양인 주인공의 조합으로 이질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거기다 우바스테(기근이 심해지면 노인, 장애인 등을 숲 속에 버리는 행위)에 대한 언급으로 숲 속에 억울한 혼령이 많음을 암시하고 유레이는 흔한 유령(고스트)이 아니라 사람의 슬픔을 파고드는 존재라는 설명으로 영화는 숲 속에서 발생할 환각에 대해 끊임없이 경고한다. 하지만 동생을 찾아 숲 속으로 들어가는 걸 주저하지 않는 용감한 언니 새라의 환각으로 인한 일련의 행동과 과정은 공포도 스릴도 부족하다. 그 결과 <포레스트>는 모든 공포 기제를 환각에 의존한, 환각으로 시작해 환각으로 끝나는 익숙한 전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왕좌의 게임’에서 머저리 왕비로 우리에게 친근한 나탈리 도머가 1인 2역으로 쌍둥이 자매를 연기했다.

2016년 3월 24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공포영화는 무조건 좋다는 분.
-공포 영화를 보고 싶은데 선혈낭자함 때문에 피했다면.
-진짜 무서운 영화를 보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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