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류지연 기자]
배우: 귀욤 고익스, 램버트 윌슨, 비에르지니 르도엔, 프랑크 가스탐비드
장르: 액션, 스릴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94 분
개봉: 7월 7일
시놉시스
은행을 털고 탈주하려던 강도 3인방 사브리(귀욤 고익스), 마뉘(프랑크 가스탐비드), 빈센트(프란시스 아노드)는 예상치 못한 거리 총격전으로 추가 사상자를 만들게 되고, 경찰에 쫓기게 된다. 여성 인질과 함께 한 남성의 차에 오른 그들은 국경을 넘기 위해 7시간의 탈주를 시작한다. 한 배에 탄 그들 사이에 점점 갈등이 심화되는데…
간단평
<미친개들>은 이탈리아의 히치콕이라 불리는 거장 감독 마리오 바바의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B급 호러영화로 명성을 얻은 감독의 컬트스러움이 빠진 대신, 현대적인 액션 스릴러 요소가 가미됐다. 영화는 돈가방을 들고 국경을 넘으려는 강도 3인방과 인질들의 7시간 동안의 도주 과정을 그린다. 한정된 시간과 공간 속에서 공동목표를 향해가는 일당들과 그 사이에 펼쳐지는 배신과 음모는 스릴러에서 자주 차용되는 플롯이지만, 영화는 여기에 절제되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을 덧입힌다. 개들의 포효를 보여주는 인상적인 오프닝이나 붉은 톤의 색감, 과감한 음악 사용은 프랑스 영화의 색채를 더한다. 중량감이나 속도감을 과시하는 기존 할리우드 영화와는 다른 절제된 어법이 신선하면서도 한편으로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액션 사이사이에 상징적인 화면들을 삽입하는 등 익숙하지 않은 화법 탓에 카타르시스가 적기 때문이다.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 정원(2013)>의 귀욤 고익스, <매트릭스 2-리로디드(2013)>의 램버트 윌슨 등 프랑스의 인기 배우들이 다수 출연했다. <미친개들>은 에릭 하네조 감독의 데뷔작으로 2015년 칸영화제에서 특별 상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16년 7월 4일 월요일 | 글_류지연 기자(jiyeon88@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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