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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럽고 거칠다. 하드코어펑크밴드의 날 것 그대로 (오락성 6 작품성 7)
노후 대책 없다 | 2017년 6월 22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감독: 이동우
배우: 스컴레이드, 파인더스팟, 반란, 이평안, 문경훈, 심지훈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01분
개봉: 6월 29일

시놉시스
국내에서는 거의 유일한 하드코어펑크밴드 ‘스컴레이드’와 ‘파인더스팟’은 도쿄의 하드코어펑크 페스티벌에 초청받는다. ‘스컴레이드’의 베이시스트인 이동우는 직접 카메라를 들고 두 밴드의 일상생활은 물론, 국내 공연 실황과 일본 현지 공연 모습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간단평
‘재미 삼아’ 만든 것이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까지 받았다. 국내 하드코어펑크밴드 스컴레이드의 베이시스트인 이동우가 직접 촬영한 <노후 대책 없다> 얘기다. 일반 관객에게는 낯설기 그지없는 ‘하드코어펑크’라는 장르에 대해 ‘무지하게 화가 난 상태를 발산하는 음악’이라는 정의부터 명쾌하게 내려주고, 날것 그대로의 영상에 자막을 띄우는 단순한 방식을 반복하며 관객의 웃음을 끊임없이 유발한다. 음악면에서는 누구 못지않은 힙스터지만, 다큐멘터리를 연출하고 편집하는 감각에서만큼은 타고난 대중성을 보여준다. 스컴레이드와 파인더스팟이 일본의 펑크 페스티벌에서 공연하기까지의 여정을 보여주는 만큼, 귀가 찢어질 정도로 거칠고 난폭한 하드코어펑크 음악이 쉴 새 없이 들려오는 것 또한 특징이다. 자연스레 화장실 수리공, 민주노총 노조원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멤버 개개인의 삶이 노출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이 음악에 투영하는 과잉된 정서와 지나친 분노에서 ‘헬조선을 사는 청년들’같은 사회적 의미를 찾으려 드는 촌스러운 짓은 하지 말길. 꿈보다 해몽이 돼 버릴지 모른다.

2017년 6월 22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언더그라운드 뮤지션, 힙스터들 어서드루와~
-음악은 역시 악쓰고 시끄러워야 제맛이지!
-독립영화 중의 독립영화, 상식과 타협 없는 상당한 '괴작'
-청력 약한 사람 절.대. 관람 불가.
-사전정보 없이 단순 궁금증으로 본다면 도중에 극장 나설지도
-거칠고 시끄럽고 정신없는 분위기 딱 질색? 볼 생각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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