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
배우: 추티몬 충차로엔수킹, 차논 산티네톤쿤, 에이샤 호수완, 티라돈 수파펀핀요
장르: 스릴러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30분
개봉: 11월 2일
시놉시스
유학을 갈 형편이 되지 않는 천재 소녀 ‘린’(추티몬 충차로엔수킹)은 커닝을 도와주는 대가로 돈을 주겠다는 금수저 친구 ‘팻’(티라돈 수파펀핀요)과 ‘그레이스’(에이샤 호수완)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우등생 ‘뱅크’(차논 산티네톤쿤)의 신고로 결국 학교에서 쫓겨난다. ‘팻’과 ‘그레이스’는 ‘린’에게 미국 대학입학 시험 STICK 시험의 답을 알려주는 대가로 거액을 지불하겠다는 새로운 제안을 하고, ‘린’은 그 판에 ‘뱅크’를 끌어들이려는데…
간단평
태국 오락영화를 아직 한 번도 본 적 없다면, 이번 작품으로 첫발을 떼어보는 건 어떨까. 두뇌는 비상하지만 윤리와 도덕은 내팽개쳐버린 태국 10대들의 미국 대학입학시험 커닝을 소재로한 <배드 지니어스>다. 공부는 똑소리 나게 잘하지만 외국 유학을 갈 형편이 되지 않는 주인공 ‘린’과 그런 ‘린’의 실력을 돈으로 빌리려는 금수저 친구들의 합작 과정이 관람 포인트다. 일말의 도덕심이 남아있던 우등생 ‘뱅크’의 등장으로 상황이 꼬이고, 교내를 배경으로 하던 컨닝의 판은 해외로 시험장으로 확장된다. OMR카드를 칠하는 연필 소리, 촉박한 시간 안에 다급히 연필을 깎고 샤프심을 집어넣는 장면까지 나타우트 푼프리야 감독은 단조로울 것만 같던 시험 시간을 긴장감 있게 살려낸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예상하지 못한 편집점의 연속으로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아야 하는 오락 영화의 조건을 충족한다. 판에 박히지 않은 10대 이야기를 풀어내는 접근법은 물론, 학원에서 배운 연기가 아닌 본연의 표정 그대로를 살리는 ‘린’역의 추티몬 충차로엔수킹의 연기 역시 힘 있다.
2017년 10월 27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