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배우: 휘트니 휴스턴, 바비 브라운, 씨씨 휴스턴,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 케빈 코스트너, 마빈 게이, 베이비 페이스 외 다수
장르: 다큐멘터리,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20분
개봉: 8월 23일
시놉시스
1985년 최초의 싱글 앨범 ‘Saving All My Love For You’로 데뷔한 휘트니 휴스턴은 압도적인 노래 실력과 세련된 태도로 백인의 영역으로만 여겨지던 팝 장르를 정복한다. 영화 <보디가드>(1992) OST ‘I Will Always Love You’는 그를 세계적인 슈퍼스타 반열에 올린다. 그러나 어린 시절 경험한 성추행, 남편과의 불안정한 관계, 이른 나이의 마약 중독 등으로 인간 휘트니 휴스턴의 삶과 말로는 그리 편안하지만은 않다.
간단평
휘트니 휴스턴은 가수 출신인 엄마 씨씨 휴스턴의 철저한 지도로 성장했다. R&B와 소울에는 능해도 세련된 이미지로 팝을 소화해내는 흑인 가수는 흔치 않던 시절이었다. 성가대에서 노래를 부르던 휘트니 휴스턴은 엄마의 뜻에 따라 사립 고등학교에 입학했고, 싱글 데뷔 앨범 ‘Saving All My Love For You’ 이후 최고의 성공을 맛보게 된다. 백인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팝 무대를 정복한 ‘디바’로 인정받으며 7회 연속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그래미상 6회를 석권했다. 판매한 음반만 1억 7천만 장, 수상 횟수는 기네스북에 오른 415번이다. 그러나 영화 <휘트니>가 주목하는 건, 그토록 화려한 삶 이면에 감춰진 인간 휘트니 휴스턴의 모습들이다. ‘니피’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어린 시절, 동성의 친척 어른으로부터 당한 성추행,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지 못한 남편 바비 브라운과의 관계, 이른 나이부터 중독된 마약까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가수인 동시에 평범하고 나약한 인간이기도 했던 휘트니 휴스턴의 공허함을 바라본다. 밥 말리의 삶을 다른 다큐멘터리 <말리>(2012)를 연출한 케빈 맥도날드 감독은 자칫 가십거리로 소모되기 쉬운 소재까지도 정면으로 다루는 동시에, 휘트니 휴스턴이라는 인물의 시대적 의미를 철저하게 짚어내며 재미와 의미의 균형을 맞춘다. 30여 명의 인물을 인터뷰했고, 공연 실황을 포함한 27곡의 곡과 3,750여 개의 관련 영상을 활용했다.
2018년 8월 16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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