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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옆의 '그'가 예수일지도? (오락성 6 작품성 6)
예수보다 낯선 | 2019년 4월 2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여균동
배우: 여균동, 조복래
장르: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80분
개봉: 4월 4일

시놉시스

전작이 실패하며 위기에 처한 ‘감독’(여균동)은 베스트셀러 ‘예수를 만나다’를 영화화하자는 제안을 받는다. 예수가 나타나 누군가와 식사를 한다는 내용도 황당한데, 자신이 진짜 ‘예수’(조복래)라 우기는 더 황당한 사람이 나타난다. 감독은 자칭 예수와 함께 은퇴한 조폭, 발레파킹 남자, 스타 배우 등 영화를 찍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로부터 예수에 관한 생각지 못한 이야기를 듣는다...

간단평

<1724 기방난동사건>(2008) 이후 10년 만에 감독 복귀한 여균동 감독이 각본과 연출 그리고 주연을 도맡아 오랜만에 관객을 찾는다. 여 감독 스스로 '영화 만들기의 새로운 의미 찾기 혹은 행복론'이라고 밝힌 바 있는, 자전적인 향취 가득한 <예수보다 낯선>은 추운 겨울날을 배경으로 익숙한 도시의 풍경을 담은 로드무비. '예수'에 관한 색다른 시선으로 접근해 수다를 늘어 놓는다.

'감독'(여균동)과 '예수'(조복래)가 동행하는 여정에서 만나는 이들과 나누는 대화를 옆에서 지켜보다 보면 이런 감정에 빠진다. 바로, 때론 낄낄거리고 욕하고 어느 순간은 어이 상실하고 혹은 버럭 대는 대화 속에 살짝 껴들어 괴변으로 들릴 수 있는 이야기에 의견을 보태고 싶다는 것! 영화는 볼거리와 영상미 그리고 영화적 상상력과 체험의 비중이 높아진 최근, 좀처럼 만나기 힘든 단비 같은 작품으로 영화가 지향해야 할 다양성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듯하다. 극 중 표현처럼 예수가 등장한다고 꼭 종교물은 아니듯, 종교물이라고 해도 반드시 진지하고 엄숙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간 순간순간 머릿속을 스쳐갔던 갖가지 의문들을 마주하며 격한 공감에 빠질지 모른다


2019년 4월 2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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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여왕><궁합><도어락> 등등으로 친근한 조복래, 은근 매력 있던데? 했던 분이라면. '예수'인 그를 만나보길
-1억도 안되는 예산으로 촬영한 영화라고? 비록 빵빵한 CG는 없지만, 아이디어를 높이 살 분
-신실한 신앙심을 가진, 예수님과 성경에 일체의 의문점을 단 한 번도 느끼지 못했던 분이라면...
-평소 영.완.얼(영화의 완성은 얼굴)이신 분. 옆집 아저씨와 청년 같은 평범한 비주얼에게 매력 느끼지 못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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