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우르술라 맥팔레인
배우: 하비 와인스타인, 로잔나 아퀘트, 호프 엑시너 디 아무르, 파즈 데 라 후에르타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99분
개봉: 9월 26일
시놉시스
<>등을 제작하며 할리우드 거물로 자리매김한 하비 웨인스타인은 업계 전반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자신의 권위를 이용해 배우를 꿈꾸는 젊은 여인들을 성적으로 희롱, 추행, 폭행한다. 2017년 뉴욕타임스는 하비 와인스타인에 의해 피해당한 이들의 구체적인 증언이 담긴 기사를 세상에 내놓는다.
간단평
<와인스타인>은 2017년 할리우드 ‘미투’ 운동의 시발점인 하비 와인스타인의 만행을 드러내는 다큐멘터리다. 영화사 ‘미라맥스’를 설립하고 <굿 윌 헌팅>(1997) <반지의 제왕>과 <킬 빌> 시리즈, <시카고>(2002) 등을 제작해 흥행에 성공한 그는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자리에 오른다. 동시에 막강한 업계 지위를 이용해 젊은 여성 배우의 성을 착취한 범죄자로 타락한다. 영화는 다수의 피해자를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증언하고 고발한다. 과거 하비 와인스타인과 함께 일한 동료의 입을 통해 그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짐작하게 할 만한 사례도 전한다. 피해자나 목격자의 입을 다물게 하는 비밀 유지 계약을 제안하거나, 기자를 감시하는 사설탐정을 고용하는 등 하비 와인스타인이 자행한 만행도 여과 없이 드러난다. 영화는 여성을 성적으로 희롱, 추행, 폭행하는 관습에서 벗어나지 않은 전 세계 모든 분야에 경종을 울린 ‘미투’ 운동의 시발점과 그 전개, 당사자들의 증언을 종합적으로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고통과 굴욕감이 담긴 피해자의 표정과 자주 맞닥뜨리는 과정 자체가 심리적 부담일 수 있다. 영국 BBC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128명의 사건 관계자와 대화한 끝에 29명을 출연시키는 방식으로 완성했다.
2019년 9월 25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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