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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갈망한 끝에 탄생한 ‘그리스인 조르바’ (오락성 5 작품성 6)
카잔자키스 | 2020년 2월 3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야니스 스마라그디스
배우: 오디세즈 파파스필리오풀로스, 마리나 칼로기루, 토도리스 아테리디스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21분
개봉: 1월 30일

간단평
<카잔자키스>는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1946)를 쓴 그리스 출신 작가 니코스 카잔자키스의 삶을 담아낸 극영화다. 터키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던 크레타섬에서 태어난 그(오디세즈 파파스필리오풀로스)는 독립운동에 투신한 아버지 세대 덕에 고국이 자유를 되찾는 모습을 마주했지만, 격동의 과정에서 모종의 심리적 압박을 받으며 자란다. 영화는 니코스 카잔자키스의 유년기, 아테네에서의 대학 생활, 유럽을 전전하던 시절을 차례로 보여준다. 신을 향한 고민, 주변인과의 사랑과 우정, 무엇보다 자유에 깊이 천착하는 한 인간의 철학을 들여다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 과정에서 관념적이고 심오한 독백, 대화 장면이 다수 연출되는데 취향에 따라서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들릴 만한 대목도 여럿이다. 다만 유명 소설로만 잘 알려져 있던 그리스 출신 작가가 어떤 시간을 거쳐 <그리스인 조르바>와 같은 글을 써냈는지 가늠하게 하는 역할로는 충분한 작품이다. 그리스 크레타 출신 야니스 스마라그디스 감독이 연출하면서 소설 속 배경이 된 에게해의 전망을 아름답게 담아냈다.

2020년 2월 3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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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인생 소설’로 꼽는 당신이라면, 저자 니코스 카잔자키스가 어떤 사람인지 만나보는 일도 흥미로울 듯
-학업, 직장, 결혼 같은 세속적인 문제보다 ‘인간’이나 ‘자유’처럼 보다 근본적이고 철학적인 고민에 빠져 있는 때라면
-지나치게 관념적인 대사의 향연… 취향에 따라서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잔뜩 듣고 나오는 기분 들지도
-<그리스인 조르바>의 저자, 그저 미지의 누군가로 남겨두고 소설의 여운을 음미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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