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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스파이 액션, 어린이와 친구 먹는 덩치 큰 어른(?) (오락성 6 작품성 5)
마이 스파이 | 2020년 4월 28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피터 시걸
배우: 데이브 바티스타, 클로이 콜맨, 켄 정, 크리스틴 스칼
장르: 액션, 코미디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0분
개봉: 4월 29일

간단평

복수심을 활활 드러내며 비장하게 등장했다 멋쩍게 물러나곤 했던, <가디언즈 오브 갤러시> 시리즈의 개그 담당 ‘드랙스’ 데이브 바티스타가 센스 제로 스파이 ‘JJ’로 분해 이웃집 소녀와 친구 먹는다.

JJ는 폭파와 파괴, 살인(?)이 장기인 전설적인 특수 요원이다. 어쩌다가 스파이를 하게 돼 국제 테러 조직의 핵 거래 현장에 잠입해 정보를 빼 오는 미션을 받는다. 정보를 캐기도 전에 본업을 살려 조직을 일망타진해 버린 JJ. CIA에서 해고될 처지에 놓인다. 실직 위기의 그에게 마지막 기회가 주어지니 바로 최근 남편과 아빠를 잃은 모녀를 감시하는 것. 그들의 동태를 파악해 사라진 핵 설계도를 먼저 손에 넣어야 한다. 하지만 본격적인 작전을 개시하기도 전에 감시 대상 소녀 ‘소피’(클로이 콜맨)에게 정체가 발각당하고 그의 부탁 같은 명령에 따라야 할 판이다. 학교 행사 참여, 스케이트 타기, 댄스 시범 등 전에 없던 경험을 하면서 ‘JJ’와 ‘소피’는 점차 프렌드십을 쌓아간다. 여기에 로맨스가 빠지면 섭섭한 법이니 ‘JJ’와 소피의 엄마는 호감에서 애정으로 당연한 감정의 수순을 밟아간다. 액션물 혹은 스파이물로 <마이 스파이>에 접근한다면 상당히 실망스러울 수 있다. 장르에 필수인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액션 쾌감의 자리를 어린이와 덩치 큰 어른의 티격태격에서 유발되는 웃음과 훈훈한 감정이 대체하기 때문이다. 스토리와 전개 모하나 탄탄하지 않지만, 어린 자녀와 같이 볼 수 있는 잔인하지 않은 스파이 영화를 찾는다면 나름 괜찮을 듯하다. <총알 탄 사나이 3>(1994)을 시작으로 <너티 프로세서 2>(2000), <첫 키스만 50번째>(2004) 등 코믹물에서 강세를 보였던 피터 시걸이 연출했다.


2020년 4월 28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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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댄스에 자신감 보였다는 데이브 바티스타, 그의 댄스 실력은? ‘덩치 큰 눈치 제로 스파이’ 역에 최적!
-어린 자녀와 부모님 3대가 함께 봐도 좋은 수준, 12세 이상 관람가에 적합한 폭력성과 잔인성
-나 혹시 눈치 100단? 어쩜 이렇게 예상 범주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지… 전형적인 스토리와 전개에 인내심 약한 분
-그래도 스파이가 주인공인데… 액션이 어느 정도 기본으로 깔릴 줄 알았다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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