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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안에 괴물 ‘래리’가 살고 있다 (오락성 7 작품성 6)
커넥트 | 2021년 1월 12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제이콥 체이스
배우: 아지 로버트슨, 질리언 제이콥스, 존 갤러거 주니어
장르: 공포, 미스터리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96분
개봉: 1월 20일

간단평
언어 장애가 있는 꼬마 ‘올리버’(아지 로버트슨)는 스마트폰 단어 입력기를 통해 주변과 의사소통 한다. 매일 밤 들려오는 엄마, 아빠의 싸움 소리와 학교 내 따돌림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올리버’의 유일한 친구는 애니메이션 스폰지밥을 재생할 수 있는 스마트폰뿐. 어느 날, ‘올리버’는 고약하게 생긴 괴물 ‘래리’가 등장하는 전자책을 알게 된다. 전류를 타고 스마트폰, 태블릿PC, TV 화면 등 각종 스크린을 통해 세상으로 튀어나오려는 ‘래리’는 기어코 ‘올리버’를 잡아가려 한다.

<커넥트>는 당초 ‘스크린에서 튀어나오는 괴물’을 소재로 만든 5분여의 단편 영화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주차장 정산소라는 한정된 공간에 앉아 사무를 보던 남주인공이 우연히 분실물 박스에 땀긴 태블릿 PC를 건드리면서 벌어지는 공포 상황을 다뤘는데, 한정된 공간과 제한된 비주얼로 스마트폰 속 괴물 ‘래리’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폭발시키는 신선한 방식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편 영화로 개발되면서 영화의 주인공은 말을 하지 못하는 소년으로 바뀌었고, 이야기는 괴물 ‘래리’로부터 소년을 구하려는 엄마(질리언 제이콥스)의 분투를 다루는 방식으로 확장했다. 식상하지 않은 아이디어로 관객에게 긴장감을 선사하는 제이콥 체이스라는 신예 감독의 매력적인 화법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다. 다만 모성을 활용한 상투적인 전개를 답습하는 면이 크고, 괴물 ‘래리’의 존재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다소 설명적인 양상을 띠는 감이 아쉽다.

2021년 1월 12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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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류를 타고 스마트폰, 태블릿PC, TV 화면 등 각종 스크린을 통해 세상으로 튀어나오려는 ‘래리’가 원하는 건, 친구!? 꽤 흥미로운 설정이라면
-부모님의 잦은 싸움과 학교 내 따돌림으로 스트레스받는 소년 ‘올리버’, 유일한 친구 스마트폰 안에서 괴물 ‘래리’와 만나는데… 걱정 반 긴장 반! 스릴 예상된다면
-괴물로부터 아들 ‘올리버’ 구하려는 엄마의 분투, 흥미로운 설정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상투적인 모성 의존 전개, 아쉬울 수도…
-보이지 않을 때가 가장 두렵다! ‘래리’의 낯설지 않은(?) 비주얼이 드러난 순간부터는 더 이상 무섭지 않을 듯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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