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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와 메시지는 알겠으나… (오락성 5 작품성 4)
뒤틀린 집 | 2022년 7월 12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강동헌
배우: 서영희, 김보민, 김민재
장르: 공포, 드라마,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1분
개봉: 7월 13일

간단평
아빠 ‘현민’(김민재)과 함께 장례식장에 간 둘째 딸 ‘희우’(김보민)는 이상한 무언가를 보고 깜짝 놀란다. 얼마 후 가족은 집안 사정 상 외딴집으로 이사하게 되고 엄마 ‘명혜’(서영희)는 기이한 소리가 들린다고 하면서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다시 보이지 말아야 할 것을 본 ‘희우’, 하지만 가족들에게 이를 내색하지 않는다.

하우스 호러를 변주한 <뒤틀린 집>은 초반부에는 전형적인 하우스 호러의 흐름을 따라간다. 주변보다 싼 값에 나온 사연을 지닌 집, 알 수 없는 소리와 움직임 등의 거듭되는 이상한 현상, 문이 굳게 닫힌 창고 등을 도구 삼아 분위기를 조성하고 공포를 끌어올린다. 이후에는 초점을 옮겨 뒤틀린 마음을 부추기는 어떤 존재와 이로 인해 마음의 가면을 내려놓은 엄마에 의해 파국으로 치닫아 간다. 문제는 이런 일련의 끔찍한 상황이 매끄럽지 않고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 메시지와 의도는 선명하지만, 장르적으로 효과 있게 풀어내지는 못한다. <스승의 은혜>(2006), <여곡성>(2018) 등 공포 영화에서 강렬한 연기를 펼친 바 있는 서영희는 아픈 엄마 ‘명혜’로 분해 공포 정서를 주도하지만, 입체화하지 못하고 납작한 수준에 머물고 만다.

전건우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기도하는 남자>(2020) 등의 강동헌 감독이 각색하고 연출했다. 가수이자 작곡가 윤상이 음악 감독으로 참여해 처음으로 영화 음악에 도전했다.


2022년 7월 12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장르적 묘미보다 의도와 메시지를 중시하는 분이라면
-퇴마적 요소가 강한 원작을 가족 이야기로 풀어냈다는데… 원작이 궁금하기도
-공포 그 자체에 집중하는 편을 선호한다면
-초반 등장한 박혁권,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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