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
배우: 장동윤, 박유나, 고건한
장르: 멜로, 로맨스, 코미디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1분
개봉: 5월 10일
간단평
외제차 딜러로 일하고 있는 사회 초년생 ‘도하’(장동윤)와 인디밴드 ‘연신굽신’의 메인 보컬 ‘태인’(박유나)은 5년 차 커플이다. 서울에 있던 ‘태인’은 곡 작업을 위해 고향으로 내려가고 ‘태인’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도하’는 어쩔 수 없이 장거리 연애를 수락한다. 한편 ‘도하’는 5주년 기념일을 맞아 깜짝 프로포즈를 준비하지만 같은 날 VIP 고객 ’제임스‘(고건한)가 ‘도하’의 파티에 초대 받는다. 차마 그 제안을 거절할 수 없던 ‘도하’는 결국 파티에서 술에 취해 문제를 일으키고 마는데.
국내에서만 295만 관객을 동원한 <서치>(2018)의 제작사 바젤레브스의 < DNYUKHA >(2018)를 리메이크한 <롱디>는 결혼을 고려하던 5년 차 커플이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현실적인 이야기로 공감을 이끌어낸다. 영화는 비록 몸은 멀어졌지만 휴대폰으로, 또 노트북으로 늘 연결되어 있는 두 연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집요하게 쫓아가며 몰입도를 높인다. 풋풋한 얼굴의 로맨티스트 장동윤과 드라마 <우리가 계절이라면>, <녹두전>에 이어 장동윤과 세 번째로 합을 맞춘 고건한의 케미도 관람 포인트다. 다만 박유나는 주연임에도 불구하고 그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게 느껴진다.
이야기 자체가 특별하다기보다는, 이를 풀어내는 방식에 방점을 둔 작품이다. 영화는 국내 로맨스 영화 최초로 <서치>에서 소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던 ‘스크린 라이프’ 기법을 차용했다. 영상통화, SNS, 메신저 등 스크린 기기 속 화면만으로 달달한 로맨스는 물론 연인의 바람을 의심하는 ‘도하’의 긴장감 넘치는 추적까지 생생하게 전달하며 극에 활기를 더한다. <타짜>(2006), <서양골동양과점 앤티크>(2008), <날 보러와요>(2016) 등의 예고편을 만든 임재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연애 빠진 로맨스>(2021)의 제작사 트웰브져니와 바젤레브스가 공동 제작했다.
2023년 5월 9일 화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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