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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그대로 (오락성 6 작품성6)
스트레인져스: 챕터1 | 2024년 8월 27일 화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레니 할린
배우: 마들레인 펫쉬, 프로이 구티에레즈
장르: 공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1분
개봉: 8월 28일

간단평
8km 반경 아무도 없는 숲속 외딴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연인 '마야'(마들레인 펫쉬)와 '라이언'(프로이 구티에레즈). 전기도, 전화도 끊긴 상황에서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문을 여는 순간 기괴한 마스크를 쓴 살인마 크루의 습격이 시작되고 ‘마야’와 ‘라이언’은 세 명의 살인마에게 쫓기는데.

<스트레인져스: 챕터1>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2008년 개봉작 <노크: 낯선 자들의 방문>을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챕터2와 챕터3가 계획되어 있다. 리메이크작은 대체로 두 가지 패턴을 따른다. 원작을 그대로 따르거나 혹은 큰 틀은 가져가되 설정이나 플롯에 변주를 줘서 독자적인 개성을 더하는 식이다. 뒤따를 속편들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이번 작품은 원작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리메이크됐다. 즉 원작의 장점과 한계를 그대로 이어받았다는 의미다. <노크: 낯선 자들의 방문>과 마찬가지로 영화는 순수한 재미를 위해 인간 사냥을 마다않는 미지의 존재들을 부각시킨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이란 설정만으로도 소름끼치는데 이들의 기괴한 마스크와 신출귀몰한 등장 때문에 극 중반부까지 긴장감을 놓기 어렵다. 하지만 숨바꼭질도 길어지면 지루해지는 법. 사냥감을 몰아가듯 피해자들을 잡았다 풀어주는 비슷한 시퀀스가 반복되면서 막판으로 갈수록 긴장감은 떨어지고 피로도가 높아진다.

<나이트메어4>(1988), <다이 하드2>(1990), <롱 키스 굿 나잇>(1996), <딥 블루 씨>(1999) 등 90년대 굵직한 작품들을 배출했던 레니 할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근 개봉한 <악마와의 토크쇼>를 비롯해 과거 '그것',’더 링' '그루지' 시리즈 등에 참여하며 할리우드 호러 리메이크의 귀재로 떠올랐던 한국계 프로듀서 로이 리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시리즈 <리버데일>의 마들레인 펫쉬와 시리즈 <틴 울프>의 프로이 구티에레즈가 주연을 맡았다.

2024년 8월 27일 화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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