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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으로 돌아온 브리짓, 여전하네 (오락성 6 작품성 5)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 | 2025년 4월 15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마이클 모리스
배우: 르네 젤위거, 휴 그랜트, 엠마 톰슨, 치웨텔 에지오프, 레오 우달
장르: 코미디, 멜로, 로맨스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5분
개봉: 4월 16일

간단평
4년전 사랑하는 남편 ‘마크 다시’(콜린 퍼스)를 잃고 싱글맘으로 사는 중인 ‘브리짓 존스’(르네 젤위거). 정체된 그녀의 삶을 걱정하는 주변인들의 권유와 압박(?)으로 방송국에 복직하게 되고, 한편으로는 데이팅 앱에서 만난 매력적인 연하남과 오랜만에 설레는 감정을 되찾는 등 가정과 일, 로맨스를 병행하게 된다.

인형같이 마르고 예쁘지 않아도 로맨스 영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한 브리짓 존스와 르네 젤위거. 출산과 더불어 첫사랑과 결혼에 골인,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던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2016)에 이어 다시 돌아왔다. 브리짓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이 시리즈의 코어였던 ‘마크 다시’의 죽음에서부터 출발하는 이 영화를 보고 처음에 드는 의문은 굳이 캐릭터를 죽여 삭제하면서까지 후속편을 이어갈 이유가 있을지이다. 이전 편들이 솔직 대범 귀여운 노처녀의 사랑과 결혼 골인 판타지였다면, 이번은 가정과 일 사랑을 병행하는 싱글맘의 홀로서기라 하겠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브리짓은 여전하다는 점이다. 이 변함없음이 작품의 호불호를 크게 가를 거로 예상된다. 두 아이의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툴고(수백번은 했을 아침 식사 준비까지도 왜 그렇게 덤벙대야 하는지?) 그럼에도 본질을 꿰뚫은 능력은 타고난 그녀가 지금도 사랑스럽다고 느낄 관객이 있는 반면, 한편으로는 로맨스 영화를 위한 로맨스인 듯 뻔한 구도의 ‘썸’과 연애가 상당히 시대착오적으로 다가갈 수도 있겠다.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 같은 르네 젤위거의 특유의 비음과 놀란 표정도 한결같지만, 세월의 흔적은 지울 수 없어서 이 시리즈와 같이 나이 들어간 팬이라면, 좀 더 각별하게 다가가지 않을까 한다. 시리즈 <베터 콜 사울 시즌6> 등을 연출한 마이클 모리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25년 4월 15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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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브리짓 존스에게 동질감을 느꼈던 팬이라면, 지금 다시 한번 오랜 친구와 만나보는 건 어떨지?
-로맨스가 꼭 삶에 있어서 필요한 요소일까. 회의적인 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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