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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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아담 B. 스테인/ 잭 리포브스키
배우: 케이틀린 산타 후아나, 테오 브리오네스, 리차드 하몬, 오웬 패트릭 조이너, 안나 로어, 브렉 배싱어, 토니 토드
장르: 공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10분
개봉: 5월 14일
간단평
끝없는 악몽에 시달리는 대학생 ‘스테파니’(케이틀린 산타 후아나), 꿈속의 주인공이 오래전 인연을 끊은 외할머니 ‘아이리스’(브렉 배싱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외할머니의 행방을 찾아 단서를 모으던 그녀는 마침내 그녀의 집을 방문하게 되고 외할머니로부터 끊어지지 않는 죽음의 저주에 대해 듣게 된다.
2000년부터 2011년 사이에 총 다섯 편을 선보였던 코즈믹 공포 ‘데스티네이션’ 시리즈가 14년 만에 6편인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으로 돌아왔다. 공포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쇄살인마, 좀비, 귀신, 악령 등등 특정 존재가 아닌 죽음이라는 무형의 개념을 공포의 주무기로 사용한 점이 이 시리즈의 특징. 죽음과 인간과의 대결에서 번번이 패하고 마는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가는 무력함과 동시에 등장인물들에게 얼마나 자연스럽게 ‘죽음’을 선사하는지가 영화의 키 포인트인데, 이번에도 전작들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해 나갔다. 바비큐그릴, 잔디깎기, 쓰레기 수거차, 의료용 MRI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고 얼핏 연결고리가 없어 보이는 도구들을 이용하여 캐릭터들을 하나하나 무자비하게 처리해 나가는 데, 참신한 아이디어도 돋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이전 시리즈를 통해 충분히 봐 왔기에 식상한 감도 없지 않다. 죽음이 고수하는 나름의 철칙인 죽는 순서와 죽음에 반하는 자에겐 더욱더 큰 고통의 죽음을 선사한다는 원칙하에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이 어떻게 죽임당할지 지켜보는 재미가 이 영화의 최대 관람포인트로, 취향이 맞지 않거나 끔찍한 영상에 취약하다면 크게 감흥은 없겠다.
2025년 5월 14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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