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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만나는 B급 액션 웃음, 터지네 (오락성 7 작품성 6)
하이파이브 | 2025년 5월 28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강형철
배우: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유아인, 오정세, 박진영
장르: 판타지, 코미디, 액션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9분
개봉: 5월 30일

간단평
심장을 이식받은 후 의사가 감탄할 정도로 빠른 회복력을 보인 여학생 ‘완서’(이재인). 믿을 수 없는 신체 능력에 놀라움도 잠시, 우연히 만난 작가 지망생 ‘지성’(안재홍)으로부터 이 모든 일이 장기 이식의 결과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장기를 이식받았을 뿐인데 초능력까지 딸려 왔다니, 꽤 황당한 소리지만 영화 <하이파이브>의 세계관은 그렇게 시작한다. 심장, 간, 폐, 신장, 각막을 이식받아 각기 다른 초능력을 지닌 5인이다. 압도적인 파워와 스피드, 치유능력, 강풍, 초능력 이동, 전자파 제어까지 능력도 각양각색인데 <하이파이브>는 이런 이식 장기에 따른 초능력의 종류와 차이를 일단 코믹하게 풀어내는 데 성공했다. 모처럼 생긴 능력을 좋은 일에 써보겠다고 뭉친 다섯 인물의 면면도 뭐하나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함 그 자체. 한심과 찌질, 평범과 비범 사이를 오가며 티키타카 해대는 데 웃음 타율이 꽤 높다. 특히 폐를 이식받은 지성과 각막을 이식받은 힙스터 백수 ‘기동’(유아인)간에 오고 가는 설전과 므흣한 모먼트는 종종 깔깔 웃음 터지게 하는 포인트다. 본디 장기 이식이 가능한 신체 기관은 췌장까지 여섯으로, 췌장 이식자인 사이비 교주(신구, 박진영)를 빌런 삼아 그를 무찌르는 이야기를 <하이파이브>는 비트박스와 유쾌한 리듬, B급 히어로 액션으로 주구장창 무장하여 경쾌하게 이어 나간다. 후반부 초능력을 빼앗아 젊음을 회복한 교주로 등장한 박진영은 영화의 히든카드다. 이재인과 더불어 땅과 공중을 헤집으며 파워 액션을 빵빵 터뜨린다. <과속 스캔들>(2008) <써니>(2011) <스윙 키즈>(2018) 등을 연출한 강형철 감독의 흥쾌한 음악과 자잘한 웃음 코드가 배어 있는 초능력 액션물로, 머리를 잠시 비운다면 좀 더 감흥이 업될 듯하다.


2025년 5월 28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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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비우고 가볍게 볼 영화 찾는다면, 제격!
-웃음, 액션에 있어서 B급 무드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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