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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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신조 타케히코
배우: 아카소 에이지, 카미시라이시 모카, 나카지마 유토
장르: 멜로, 로맨스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2분
개봉: 6월 11일
간단평
4년마다 돌아오는 윤년, 2월 29일이 있는 1년이 366일인 특수한 해이다. 영화 <366일>은 이 특별한 날이 생일인 ‘미우’(카미시라이시 모카)의 첫사랑부터 마지막까지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고등학생 미우가 선배인 ‘미나토’(아카소 에이지)와 사랑에 빠진 2003년 오키나와부터 시작해, 십수 년의 세월을 도쿄와 오키나와를 오고 가며 주인공들의 시간을 따라간다.
음악의 꿈을 안고 도쿄로 상경한 미나토와 그런 미나토의 곁에서 통역사를 꿈꾸는 미우의 행복한 나날과 뜻밖의 이별 그리고 엇갈리는 만남을 담고 있는데, 상당히 진부한 스토리임에도 관객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애틋한 정서를 잘 길어 올린 덕분이다. 오키나와의 그림 같은 풍광과 미우와 미나토의 풋풋한 사랑, MD로 음악을 듣는 아날로그 감성까지 어우러져 전형적인 첫사랑 서사에 비범함을 한스푼 더했다. 주인공의 절절한 사랑과 이야기의 단서로 ‘2월 29일’과 음악을 적절히 활용하였다. 특히 미우와 미나토로 분한 카미시라이시 모카와 아카소 에이지의 연기 합이 좋아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들의 사랑을 지켜보게 한다. 365일이 부족할 만큼 사랑한, 그 사랑의 처음과 끝을 차분히 반추하게 된다.
2025년 6월 11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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