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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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가렛 에드워즈
배우: 스칼렛 요한슨, 마허샬리 알리, 조나단 베일리, 루퍼트 프렌드, 마누엘 가르시아-룰포
장르: 어드벤쳐, 액션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33분
개봉: 7월 2일
간단평
<쥬라기 월드> 3부작의 마지막인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2022)이 대미를 장식하며 떠난 지 3년 만에 ‘쥬라기’ 시리즈가 7번째 작품으로 다시 돌아왔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의 배경은 ‘도미니언’ 이후 5년이 흐른 시점이다. 도미니언은 마지막에서 초원에 사는 여러 생명과 더불어, 도심 속 공원 한편에, 무리 지어 비행하는 새들 속에 자리한 공룡들을 포착하여 공존의 메시지를 확인했었다. 그러나 5년 후, 공룡들은 대부분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고 사람들의 관심조차 사라진 지경이다. 소수의 공룡이 적도 인근의 섬에 서식하고 있을 뿐.
이 시리즈가 대체로 그렇듯, 가지 말아야 할 곳 그러니까 인류를 위한 신약 개발에 필요한 거대 공룡의 DNA를 채취하기 위해, 위험한 섬에 발을 들여놓는 것으로 영화는 문을 연다. 멤버는 사람과 공룡 모두 완전히 바뀌었다. 이 시리즈의 오랜 팬을 자처한 스칼렛 요한슨을 필두로 마허샬리 알리, 조나단 베일리 등 새 진용을 꾸렸고 공룡의 모습에도 변화를 주었다. 우리가 익히 봐온 공룡과는 다소 거리가 먼 돌연변이 공룡들이 등장한다. <고질라>(2014),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2017), <크리에이터>(2023) 등을 연출한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는데, 감독이 “거칠고, 위협적이고, 좀 사악해 보이도록” 공룡을 디자인했다고 밝혔듯이 그간 우리에게 익숙한 티렉스나 랩터 등에서 거리가 멀어졌다. 인간의 이기심에 의한 이종교배 등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이들이기 때문. 덕분에 공룡의 외양적인 매력은 상당히 떨어진다.
위험한 섬에 도착한 이들이 어떻게든 살아남아 섬을 떠난다는 스토리는 뻔하지만, 감독은 이를 꽤 긴장감 있게 연출하는 데 성공했다. 섬에 두 팀, 다시 말해 돈을 받고 일하는 프로팀과 민간인인 한 가족팀을 등장시켜 두 팀을 번갈아 비추며 끊임없는 위험 상황으로 몰입감과 스릴을 길어 올렸다. 새로운 캐스팅은 익숙한 시리즈에 신선함을 불어넣는 포인트다. MCU 세계관의 ‘블랙 위도우’로 각인된 스칼렛 요한슨이 펼치는 공룡과의 사투가 사뭇 흥미진진하다.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한 1993년 시리즈 1편 <쥬라기 공원>의 시나리오를 썼던 데이빗 코엡이 30년 만에 복귀해 각본을 담당했다.
2025년 7월 2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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