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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 디 아르마스의 압도적인 액션 (오락성 8 작품성 6)
발레리나 | 2025년 8월 8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렌 와이즈먼
배우: 아나 디 아르마스, 키아누 리브스, 이안 맥쉐인, 최수영, 정두홍
장르: 액션, 스릴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25분
개봉: 8월 6일

간단평
‘존 윅’ 시리즈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발레리나>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액션으로 문을 열고 액션으로 문을 닫는 화끈한 복수물이다. 추리물 <나이브스 아웃>(2019)으로 눈도장 찍은 후 액션 스릴러 <그레이 맨>(2022) 등을 통해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아나 디 아르마스는 ‘존 윅’(키아누 리브스)에 버금가는 암살자 ‘이브’로 분해 올타임급 압도적인 액션으로 스크린을 장악한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살해당한 현장을 목격한 ‘이브’는 컨티넨탈 호텔의 지배인인 ‘윈스턴’(이안 맥쉐인)의 인도로, ‘존 윅’을 배출한 암살자 양성 조직 ‘루스카 로마’에 입성한다. 혹독한 훈련을 거쳐 발레리나이자 암살자로 성장한 ‘이브’다. 그는 첫 임무로 ‘카를라 박’(최수영)을 보호하게 되고, 이때 클럽의 얼음 위에서 벌어지는 액션 시퀀스는 이후 숨가쁘게 벌어질 액션씬의 전초전이라 할만하다. 타이트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아나 디 아르마스는 액션뿐만 아니라 비주얼적인 화려함까지 담보한다. 한국 관객에게는 더욱 반가운 얼굴이 있다. 정두홍 무술감독이다. <존 윅> 시리즈 전 작품을 연출한 감독이자 이번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채드 스타헬스키의 권유로 <발레리나>에 합류하여, 날렵하고 깔끔한 액션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이번에는 <존 윅>에서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집단이 등장한다. 루스카 로마가 ‘보호’하는 데 주력한다면, 이들은 유희를 위해서 살인하는 단체로 그 근거지조차 미스터한 존재다. 이들의 단서를 잡은 이브는, 존 윅이 죽은 개를 위해 폭주했듯이 아버지의 복수를 향해 거침없이 달린다. 서사 자체는 전형적인 복수극의 틀에 따르지만, 캐릭터의 매력과 다채로운 액션으로 신선함을 확보했다. 맨몸, 총, 칼을 넘어 후반부 화염방사기 액션은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유니크함이다. 다만 화염 속에서도 건재한 이브의 모습은 너무나 강력해서 판타지처럼 느껴질 정도다. 또 화염방사기 액션이 반복되면서 과잉으로 흐르는 감이 없지 않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존 윅은 분량은 적어도 묵직한 존재감만큼은 확실하다. ‘바바야가’ 존 윅과 맞대결하는 이브는 ‘베이비야가’라 할만하다. 작은 체구에서 활화산 같은 에너지를 내뿜는 아나 디 아르마스는 기존의 여성 액션 캐릭터의 이미지를 확장하며 후속편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토탈리콜>(2012)의 렌 와이즈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25년 8월 8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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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시리즈를 재미있게 봤다면, 취향에 맞을 듯 + 아나 디 아르마스의 고강도 액션
-<존 윅> 시리즈가 취향이 아니라면, <발레리나>도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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