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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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니샤 가나트라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 린제이 로한, 줄리아 버터스, 소피아 해먼스, 매니 자신토, 채드 마이클 머레이
장르: 코미디, 가족, 판타지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1분
개봉: 8월 27일
간단평
심리학자 ‘테스’(제이미 리 커티스)와 고등학생 딸 ‘애나’(린제이 로한)는 취향도 성격도 극과 극인 모녀. 하루가 멀다 하고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각자의 인생에서 중요한 하루 ‘금요일’을 앞두고 결국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른다. 그러던 중 중국식당에서 받은 행운의 쿠키 메시지를 읽은 뒤,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진다. 바로 서로의 몸이 바뀌어버린 것. 이것이 2003년 영화 <프리키 프라이데이>의 이야기다.
22년 만에 한층 ‘프리키’하게 돌아온 속편 <프리키 프라이데이 2>는 원년 멤버 제이미 리 커티스와 린제이 로한이 다시 ‘테스’와 ‘애나’로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특히 반갑다. 영화는 현실의 시간과 극 중 시간을 나란히 이어가며, 세월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이번에는 바디체인지의 범위가 확장됐다. 모녀만이 아닌, 총 네 명이 뒤엉키는 대혼란이 벌어진다. 애나와 그녀의 딸 ‘하퍼’(줄리아 버터스), 테스와 예비 사위의 딸 ‘릴리’(소피아 해먼스)가 엉뚱하게도 서로의 몸을 바꾸게 되는 것. 10대 소녀부터 30대 엄마, 60대 할머니까지 세대를 넘나드는 스위치는 코믹 요소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든다. 특히 제이미 리 커티스는 60대 같은 10대와, 10대 같은 60대, 천진미와 연륜미를 오가며 영화의 웃음을 완벽하게 책임진다.
영화는 여전히 가족의 소중함과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오는 따뜻한 감동을 담아낸다. 웃음과 감동, 세대 공감을 모두 아우르는 가족 코미디로, 엄마와 딸이 함께 본다면 특히 더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다. 전편의 향수를 가진 세대뿐 아니라 새로운 세대에게도 고루 매력적으로 다가갈 작품이다. 연출은 <나의 첫 번째 슈퍼스타>로 유쾌한 웃음을 안겼던 니샤 가나트라 감독이 맡아,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이어간다.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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