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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계 역사상 가장 귀여운 우주 활극, 진입장벽 허문! (오락성 7 작품성 7)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 2026년 5월 29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존 파브로
배우: 페드로 파스칼, 시고니 위버, 제레미 앨런 화이트
장르: 액션, 어드벤쳐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32분
개봉: 5월 27일

리뷰

제국 시절 부역자들을 처단 중인 신공화국, 그리고 그들로부터 의뢰를 받아 행동에 나서는 현상금 사냥꾼 만달로리안 ‘만도’(페드로 파스칼). 그의 곁에는 언제나 작고 소중한 아기 ‘그로구’가 함께한다. 거물 부역자에 대한 정보가 절실한 만도에게, 수세기 동안 은하계 지하 폭력 세계를 지배해 온 ‘헛’ 종족의 우두머리인 쌍둥이 헛이 한 가지 거래를 제안한다. 납치된 조카 ‘로타 더 헛’을 찾아 데려오라는 것.

‘스타워즈’ 세계관 최초의 스핀오프 실사 TV 시리즈로 전 세계적인 메가 히트를 기록한 <만달로리안> 시리즈가 마침내 극장판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로 스크린에 상륙했다. 2019년 첫선을 보인 이후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잡으며 찬사를 받아온 시리즈이지만, 이번 극장판은 기존 시리즈에 대한 사전 정보가 전혀 없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과감히 낮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스타워즈 세계관을 처음 접하는 관객이라도 무리 없이 몰입할 수 있는 보편적인 스토리와 치명적인 매력의 캐릭터들이 어우러져, 독자적인 완결성을 지닌 단 한 편의 유쾌하고 귀여운 우주 활극을 완성해 냈다.

SF 판타지 속 레트로 무드, 그리고 본격 ‘귀욤 모드’의 후반부

영화는 크게 만도가 로타를 찾아 나서는 전반부와 그로구가 본격적으로 능력을 발휘하는 후반부로 나뉜다. 전반부는 로타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범죄 스릴러물 특유의 팽팽한 텐션과 그에 걸맞은 스피드한 액션을 선보인다. 전기 총과 드로이드, 각양각색의 외계 종족 등 스타워즈 특유의 방대한 세계관을, 차갑고 첨단화된 미래 속에 어딘가 친숙하고 따뜻한 레트로 무드를 녹여 내며 작품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영화는 그야말로 본격적인 ‘귀욤 모드’에 돌입한다. 그간 만도의 곁을 지키던 귀요미 그로구가 전면에 나서기 시작하면서다. 작은 체구와 뛰어난 기계 수리 실력을 자랑하는 ‘안젤란’ 종족 4인방과 그로구가 힘을 합치는 순간, 영화는 유쾌한 어드벤처의 정점을 찍는다. 만도가 대적하는 거대한 드래곤 스네이크의 압도적인 위용, 위험에 처한 만도를 살리기 위해 힐링 포스를 발휘하는 그로구의 기특한 모습, 그리고 안젤란 4인방의 왁자지껄한 티키타카 대사까지 뜯어볼수록 어드벤처 장르의 오락적 속성을 완벽하게 살려냈다. 이로써 스타워즈라는 거대 신화의 무게감에 짓눌리지 않고, 극장판만의 독자적인 매력을 성공적으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세대와 취향을 뛰어넘는 공감대, 가족과 성장의 훈훈한 우주 대서사시

화려한 볼거리 뒤에 자리한 훈훈한 서사의 큰 축은 이 영화를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이다. 전혀 다른 종족임에도 완벽한 부자(父子) 관계를 보여주는 만도와 그로구의 끈끈한 관계성, 납치된 로타의 아픈 과거사, 그리고 위기의 순간 빛을 발하는 안젤란 4인방의 끈끈한 의리까지. 영화가 담아낸 가치들은 시공간을 초월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정서다.

시리즈의 탄생부터 이번 극장판까지 제작과 연출을 도맡은 존 파브로 감독은 “눈이 휘둥그레질 만한 VFX와 엄청난 음악, 그리고 세대 간의 갈등을 비롯해 여러 다층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신화적인 스토리가 핵심”이라고 짚으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손을 잡고 극장에 가서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힌 바 있다. 그의 바람대로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는 마니아층을 위한 전유물에서 벗어나, 온 가족이 함께 극장에서 소리 내어 웃고 감동할 만한 대중적이고 사랑스러운 영화로 거듭났다.



2026년 5월 29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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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구’ 가 아기 요다로 불리던 시절부터 그 귀여움을 눈여겨봤다면 필람! + 사전 정보 없이 봐도 재밌지만, 세계관을 어느 정도 알면 더 재밌다는!
-스타워즈가 무슨 재미인지 도통 모르겠더라~ 하는 분 + 인간 중심의 스토리를 선호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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