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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보세요, 미소를 짓고 있네요
모나리자 스마일 | 2004년 3월 10일 수요일 | 구교선 이메일


00. 전곡듣기
01. Mona Lisa - Seal
02. You Belong To Me - Tori Amos
03. Bewitched - Celine Dion
04. The Heart of Every Girl - Elton John
05. Santa Baby - Macy Gray
06. Murder He Says - Tori Amos
07. Besame Mucho - Chris Isaak
08. Secret Love - Mandy Moore
09. That'll I Do - Alison Krauss
10. Istanbul (Not Constantinople) - The Trevor Horn Orchestra
11. Sh Boom (Life Could Be A Dream) - The Trevor Horn Orchestra
12. I'm Beginning To See The Light - Kelly Rowland
13. I've Got The World On A String - Lisa Stansfield
14. Smile - Barbra Streisand
15. Suite - Rachel Portman

50년대, 락앤롤의 아버지라 불리운 락스타 척 베리는 이런 말을 했다. "음악은 무드를 위한 양식이다." 그로부터 약 반세기가 흘렀다, 그러나 그의 말이 시대에 뒤떨어졌다던가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시간이 흘렀고 음악도 변했지만 단 하나 변하지 않는 사실은 어느 시대의 음악이건 그 자체로 충분히 우리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 우리들은 여전히 음악이 주는 무드를 즐겁게 섭취한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간혹 현대적으로 리메이크된 올드 팝송을 듣게 되면 우리는 새롭게 태어난 옛 것에 대한 신선함과 동시에 추억을 상기시키는 달콤한 리듬을 떠올리며 두 배의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모나리자 스마일>의 OST가 바로 그런 느낌이다.

<모나리자 스마일>은 동부 뉴잉글랜드의 웰슬리 여대에 미술사 교수로 부임한 한 여성이 전통적인 여성상만을 고집해온 여학생들에게 자유로운 사고와 여성으로서의 주체성을 일깨워주게 된다는 이야기로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따뜻하고 발랄한 올드 팝송들이 가득한, 가을을 배경으로 했지만 마치 봄 햇살 같은 영화이다

<모나리자 스마일>의 음악에는 영화의 주제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 애쓴 흔적이 가득하다. 50년대 초기의 세트를 재현해 영화를 촬영한 만큼 음악은 30년대 40년대의 전통 팝을 기본으로 해서 ‘현대적인 느낌’을 추가해 완성했다. 당시 녹음된 것을 사용하는 대신 현대의 아티스트들을 기용하여, 50년이라는 거리를 두고 당시를 되돌아보는 영화의 느낌과 음악을 일치시킨 것. 예를 들면 맨디 무어가 부른 도리스 데이의 발라드팝 ‘Secret Love’ 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50년대의 팝송들이 그러하듯이 차분하게 시작되다가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현대적인 느낌이 가미된 리듬으로 끝을 맺는다. 마음뿐만 아니라 몸 역시 하나가 되는 사랑을 꿈꾸는 여성의 소망을 다룬 셀린 디옹이 부른 ‘Bewitched’ 역시 다소 과감한 내용이지만 주체적인 여성으로 다시 태어나는 여학생들의 심리를 잘 나타낼 수 있는 곡이다.

소울과 R&B의 정상이라 일컬어지는 메이시 그레이가 부른 ’Santa Baby’는 그녀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로 멋지게 새로 태어났다. 거친 듯 매끄러운 그녀의 보이스는 50년대와 현재의 무드 모두가 담겨져 있는 아이러니한 기쁨을 준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Smile’ 과 크리스 아이작 버전의 ‘Beseme Mucho’ 역시 귀에 익는 친숙함과 새로움이 가득하다. 무엇보다도 엘튼 존이 불러 골든글로브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되며 더욱 유명해진 ‘The Heart Of Every Girl’는 이 영화의 백미. 엘튼 존의 아성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는 이 곡은 부드러운 듯 하면서 경쾌하게 관객들을 50년대의 스크린 안으로 끌어들인다.

많은 음악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올드팝에 대한 사랑은 시대와 장르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 그래서 계속 사랑받고 또 다시 태어나고 원곡을 추억하면서 그렇게 시대를 돌고 돈다. 마치 오랜 세월 언제나 그렇게 한결같이 사랑받아온 모나리자의 미소처럼.

The Heart Of Every Girl

Music by Elton John
Lyrics by Taupin

In the heart of every girl
There's a woman waking up
Like sunlight spreads across the world
A smile for us is just enough
But in the heart of every girl
There's a homespun family dream
A light that's filled with so much joy
From a curly-head beauty to a teenage queen

And honeymoons in summer prove
We'll always love a bride
The gift you give us all
Is the one you hold inside
This lucky life, this crazy mixed up world
Is all because we love what lives
In the heart of every girl

In the heart of every girl
There's always room for valentines
And boys to kneel and tip their hands
With words as sweet as summer wine
And in the heart of every girl
There is a rose for every spring
A peach that's fragrant and divine
She shines just like a wedding ring

Eyes can light up any room
The moment she steps in
Intoxicating everyone
A life alone should be a sin

In the heart of every girl

2 )
fatimayes
4번트랙 괜찮네~   
2008-05-07 09:56
qsay11tem
감미롭네요   
2007-07-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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