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곡 1분 30초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1. Kaze no Tani no Nausicaa - Opening ♬
2. Ohmu no Bousou (The Stampede of Ohmu) ♬
3. Kaze no Tani (The Valley of Wind) ♬
4. Mushi Mezuru Hime (The Princess Who Loves Insects) ♬
5. Kushana no Shinryaku (Kushana’s Invation) ♬
6. Sentou (Battle) ♬
7. Ohmu tono Kouryuu (Interchange with Ohmu) ♬
8. Fukai nite (In the Sea of Corruption) ♬
9. Pejite no Zenmetsu (Annihilation of Pejite) ♬
10. Mehve to Corvette no Tatakai (A Battle between Mehve and Corvette) ♬
11. Yomigaeru Kyoshinhei (The Resurrection of the God Warrior) ♬
12. Nausicaa Requiem ♬
13. Tori no Hito - Ending - (Bird Person - Ending) ♬
1984년 발표되어 작품성과 대중성에서 크게 성공했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첫 번째 극장용 에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Nausicaa of the Valley of Wind)]의 또다른 진면목은 매순간 작품의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 히사이시 조(HISAISHI JOE)의 음악이다. 세기말적인 이야기 소재를 뛰어난 영상으로 표현했던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을 중후하고 고풍스런 음악으로 그 완성도를 최고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그해 발표된 이 에니메이션의 서로 다른 세 가지 사운드 트랙은 모두 일본 챠트 40위권에 랭크되었으며, 6개월 이상 100위권에 머물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히사이시가 TV·영화 음악과 인연을 맺게되는 것도 이 때부터다.
일본 국립 음악 대학 작곡과에 재학 중에 현대음악 작곡가로 활동을 시작했던 히사이시 조는 1981년 첫 번째 솔로 앨범 "MKWAJU", 이듬해 "INFORMATION"을 발표하게 되면서 음악가로서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시작했다. "나우시카"로 사실상 유명세를 타게된 그는 이후에 [소나티네(SONATINE)], [사무라이 키드(SAMURAI KIDS)], [키즈 리턴(KIDS RETURN)], [하나비(HANA-BI)] 등 이루 셀 수 없는 작품에서 음악을 담당하게 되었고, 1992년부터 3년 연속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음악상을 수상하였다.
많은 감독들과 함께 일한 히사이시 조이지만 그의 음악이 최고로 빛을 내는 것은 역시 미야자키 감독 작품에서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 [원령 공주]에 이르기까지 미야자키 감독의 전 작품에서 손발을 맞춰 온 히사이시의 음악 만들기는 작품이 완성되기 약 6개월전부터 시작된다. 미야자키 감독으로부터 대충의 스토리를 들은 히사이시는 테마가 될 수 있는 몇 개의 이미지를 음악으로 만들어 이미지 앨범을 만들고, 이미지 앨범을 기본으로 미야자키 감독과 '어떤 장면에 어떤 테마를 사용할 것인지'를 서로 상의해서 결정한다. 테마가 정해지면 그 다음은 히사이시 조의 다듬기가 시작된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개봉과 더불어 발매될 사운드 트랙은 천재 음악가 히사이시 조의 탁월한 음악 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해 줄 뿐만아니라 이 에니메이션의 감동을 오래동안 간직하게 해 줄 것이다.
히사이시 조는 애니메이션 이외에도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하나비], [기쿠지로의 여름], 오바야시 노부히코 감독의 [하루카 노스탈지] 등도 작곡한바 있으며, 국내에도 그의 몇몇 앨범이 소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