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그 치앙은 에피소드 1의 수석 디자이너다. 어린 시절 <스타 워즈>의 대단한 팬이었다. 에피소드 1에서는 루카스가 아르 누보와 아르 모던 스타일의 새로운 것을 위했기 때문에 옛 <스타 워즈>의 반복이 되지는 않겠다고 생각했다. 루카스가 스크립트를 채 완성하기도 전부터 끊임없이 회의를 거듭했다. 예전에는 제국의 우주선은 흑백적으로 칠해지고 각이 졌다. 레지탕스쪽은 더 부드러운 모양. 에피소드 1에서는 이런 이분법적 디자인에서 탈피했다. 경계를 허물어 잘 구분이 안가도록 한 것.
오리지널 <스타 워즈> 에서는 더 기계적이고 대량 생상된 느낌이 강하다면 에피소드 1은 연대기상에서 더 전 시대이기 때문에 세련되고, 개인적이고, 디테일을 살렸다. 그러나 치양은 너무 과장된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 애썼다.
디자인의 독특함을 살리기 위해 현재적인 느낌은 배제했다. 50년대 자동차 디자인부터 아프리카 전통 예술까지 모든 것을 활용했다. 우주선 하나를 디자인하는데 약 3주 걸렸다. 전투기 하나에 마흔 개 가까이 되는 디자인을 놓고 골랐다. 마침내 결정된 것은 날씬하고 부드러운 몸체를 가진 것. 치앙은 모든 기능이 다 갖추어어져있는 보석과도 같다고 말한다.
여왕의 우주선은 본래의 디자인에서 날개를 몇 개 떼네고 조종석을 더 둥글렸다. 크롬 소재. 팟레이서의 엔진도 각각 따로 디자인됐다. 그래야만 빨리 달릴 때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전투 드로이드들은 동물 모양을 본땄다. 드로이드의 우주선은 코끼리와 비슷하게 만들었다. 조종석이 머리 부분에 해당한다. 전투 탱크도 비슷한 컨셉으로 만들어졌다. 전투 드로이드가 타고 다니는 비히클은 벌새 모양이다 옆에 달린 폐달이 날개에 해당한다. 치앙이 디자인한 잠수함은 조종석이 커다란 물방울 모양이고 프로펠러는 오징어 다리 모양. 루카스가 대체로 승인을 하고 나면 계속 디자인에 수정을 가하며 최종안을 결정짓는다. 본래는 공모양이었는데 루카스가 더 납작한 모양을 원해 바뀌었다.
치앙은 이전 작품에서 이것 저것 조금씩 떼다가 결합한 디자인이 많다고 한다. 여러가지 랜드스피더도 등장하는데 그중 하나는 루크 스카이워커가 타던 것보다 조금 더 날렵한 모양이다. 또 다른 하나는 자동차 디자인을 따른 것으로 제트 엔진을 달고 있다.
물론 종이 위에 디자인하는 것과 이것을 직접 제작하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래서 프로덕션 디자이너가 필요한 것. 다행히 가빈 부켓은 어떤 디자인도 소화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예술과 현실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 그가 하는 일은 간단히 말해 움직이지 않는 모든 것을 제작하는 것. 루카스는 또한 아무리 낯선 환경도 관객이 금새 알아볼 수 있을만한 환경으로 바꾸어줄 것을 요구한다.
[스턴트와 액션]
에피소드1에는 새로운 검법과 격투 스타일이 등장한다. 닉 갈라드가 그 임무를 맡았다. 에피소드 1은 제다이의 전성기가 배경이므로 길라드는 액션과 스턴트를 더 보강했다. 첨단 무기를 사용하는 적들에 대항하여 고전적 전투 스타일만을 고집하는 제다이들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길라드는 새로운 형태의 격투기를 창조해냈다.
어차피 라이트세이버를 무기로 골랐다면 아주 능숙하게 다루는 수준이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검도, 펜싱 등 모든 테크닉을 포함한 스타일을 개발했다. 펜싱은 주로 6개의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길라드는 이 숫자를 배로 늘렸다. 그리고 각 배우들의 스타일을 모두 달리 했다. 오리지널 <스타 워즈> 와의 일관성도 어느정도 유지했다. 특히 오비완의 경우 아나킨과 루크 모두를 가르쳤기 때문에 더 까다로왔다. 다행히 리암 니슨과 이완 매그리거가 검술을 익힌 경험이 있어 수월했다. 대부분 스턴트를 직접했고 10분만에 동작을 모두 익히고 촬영을 들어간 적도 있었다고 한다.
다스 몰 역의 레이 파크는 길라드와 함께 검술 리허싱하는 모습을 루카스와 맥컬럼이 본 뒤 발탁됐다. 그의 악마적 분장은 이안 매케이그가 디자인하고 폴 에겔런이 메이크업을 맡았다. 게다가 그의 라이트세이버는 칼날이 양쪽으로 나있다. 파크와 니슨, 매그리거 세 사람이 한꺼번에 싸우는 장면은 촬영만도 한달이 넘게 걸렸다. 또하나 어려움은 나중에 컴퓨터 그래픽으로 합성될 눈에 보이지 않는 적과 싸워야 한다는 덧. 상사아혁에 의존해야 하고 창조작으로 싸워래 했다. 어렸을 적의 '카우보이와 인디언' 놀이를 연상시켰다고 니슨은 말한다. 기라드는 어쨌든 이것은 <스타 워즈>이고 기조의 어떤 것과도 다른 차별화된 액션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고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