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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첫째 주 미국 극장가, 영구는 정말 없었다
미국 박스오피스 | 2011년 4월 5일 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침체기에 허덕이던 위기의 미국 극장가를 토끼가 구했다? 5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실사와 CG가 결합된 영화 <바니버디(Hop)>는 1~3일 동안 3,579개 스크린에서 3,754만 3,000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흥행 1위에 올랐다. 이는 역대 4월 개봉작 중 5위에 해당하는 기록. 오랜만에 극장가가 활기를 찾았다는 얘기다. <바니버디>는 드러머의 꿈을 가진 토끼의 모험을 그린다. 그림체가 어딘지 모르게 낯익다 싶었는데, <앨빈과 슈퍼밴드> 1편을 연출했던 팀 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단다. 칼리 쿠오코, 러셀 브랜드 등이 더빙에 참여한 <바니버디>는 국내에는 올 여름 찾아 올 예정이다.

토끼의 강력한 뜀박질 앞에, 같은 날 출발한 <소스 코드(Source Code)>는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제이크 질렌할, 미셸 모나한, 베라 파미가 모인 <소스 코드>의 주말 성적은 1,481만 달러. 영화는 대 테러를 막기 위해 타인의 기억 속에 침투한 ‘콜터’ 대위의 고군분투를 담고 있다. 3위도 신작영화다. <쏘우>의 제임스 왕 감독이 연출을 맡고,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오린 펠리 감독이 제작에 나서 기대를 모은 호러물 <인시디어스(Insidious)>가 그 주인공. 같은 기간 2,408개 스크린에서 1,327만 달러를 모았다. 나쁘지는 않지만, 기대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다.

신작영화들의 등장과 함께 전주 1위였던 <윔피 키드 2(Diary of a Wimpy Kid: Rodrick Rules)>는 4위로 세 계단 내려앉았고, <리미트리스(Limitless)>와 <링컨 로이어(The Lincoln Lawyer)>가 5, 6위로 두 계단씩 하락했다. <윔피 키드 2>의 주말 성적은 1,004만 달러, <리미트리스>와 <링컨 로이어>는 각각 930만 달러, 682만 달러다. 전주 혹평 세례와 함께 등장했던 <써커 펀치(Sucker Punch)>는 무려 68.4%의 드롭률을 보이며 2위에서 7위로 급락했다. 볼거리에만 너무 치우쳤다는 평이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이제 이미지가 아닌, 내용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을 해야 할듯 하다.

4월 첫째 주 박스오피스에서 주목해야 할 또 한편의 영화는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다. 같은 기간 58개 상영관에서 10만 1,000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치며 35위에 머물렀다. 이 상황에서 기대할 수 있는 건 입소문인데, 아쉽게도 영화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고 있어 험난한 앞날이 예상된다.

● 한마디
영구는 정말 “영구 없다”를 외치고 싶겠다.


2011년 4월 5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2 )
siwoorain
수정했습니다
  
2011-04-05 16:49
bjmaximus
올해 북미 개봉작 중 최고의 주말 성적을 기록한 영화는 38,079,323달러의 오프닝을 기록한 <랭고>입니다.   
2011-04-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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