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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주 국내박스] 시름 깊은 극장가, 2주 연속 1위 <인비저블맨>
2020년 3월 9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지난 3일(화) 59,876명으로 역대 최소 일 관객을 또 경신했다. 지난주 대비 30% 감소한 52만 9천 명만이 극장을 찾았다. 개봉작과 관객 모두 실종된 가운데 <인비저블맨>이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신작 <더 보이2: 돌아온 브람스>와 <울프콜>이 6위와 7위, 재개봉작 <어바웃 타임>이 10위에 이름 올렸다.

<인비저블맨>이 주말 702개 스크린에서 8만 5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31만 4천 명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영화는 정신적·물리적으로 구속하는 남편에게서 탈출한 아내가 남편 사후 ‘보이지 않는 존재’를 느끼고 경험하면서 벌어지는 공포 스릴러. 학대받는 여성과 SF 장르의 고전적인 캐릭터인 투명인간을 접목한 신선한 발상과 악령·호러적인 액션 구성과 연출이 돋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해외 반응도 좋은 편으로 지난 28일 개봉해 2,820만 달러의 개봉성적을 거두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917>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지난주와 순위 변동 없이 2위와 3위에 올랐다. 각각 누적 관객 53만 8천 명과 56만 8천 명이다.
 <인비저블맨>
<인비저블맨>

개봉 4주 차에 접어든 <작은 아씨들>과 <정직한 후보>는 4위와 5위에 자리했다. 누적 관객 81만 3천 명과 147만 7천 명이다.

공포물 <더 보이2: 돌아온 브람스>는 6위로 데뷔했다. 2016년 개봉해 제작비의 6배가 넘는 수익을 거둔, 잘생긴 인형 ‘브람스’가 주인공이었던 <더 보이>의 속편으로 숲속에 묻혀 있던 ‘브람스’를 발견한 소년 ‘쥬드’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국 179개 스크린에서 주말 1만 명 포함 총 1만 4천 명이 선택했다.

프랑스 잠수함물 <울프 콜>은 7위로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핵미사일 발사를 명령받고 수행에 나선 핵 잠수함과 테러리스트의 계략에 속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정부가 내린 발사 저지 명령을 완수해야 하는 또 다른 잠수함 간의 충돌을 그린다. 전국 336개 스크린에서 주말 1만 명 포함, 총 1만 3천 명을 동원했다.

지난주 6위로 첫선을 보였던 <젠틀맨>은 두 계단 내려온 8위다. 누적 관객 7만 1천 명이다.

9위와 10위는 재개봉작이다.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주말 8,893명이 선택했다. 리차드 커티스 감독이 연출하고 레이첼 맥아담스가 주연한 2013년 작 <어바웃 타임>은 전국 138개 스크린에서 주말 8,883명이 선택했다.

한편 3월 첫째 주에는 주말 29만 9천 명을 포함 총 54만 9천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74만 2천 명(주간 36만 7천 명, 주말 37만 5천 명)의 73% 수준이다.
 <울프 콜>
<울프 콜>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악몽> 교통사고로 딸을 잃은 영화감독 ‘연우’는 언제부터인가 현실과 꿈 그리고 영화를 혼동하기 시작한다. 오지호, 차지헌 주연/ 송정우 연출
-<용길이네 곱창집> 1969년 고도 성장기 일본 오사카, 공항 근처 판자촌 동네에 곱창집을 운영하는 용길네 가족 이야기. 김상호, 이정은 주연/ 정의신 연출

외국영화

-<다크 워터스> 세계 최대 화학기업 ‘듀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변호사 ‘롭 빌럿’을 중심으로 한 고발 실화. 마크 러팔로, 앤 해서웨이 주연/ 토드 헤인즈 연출
-<리암 갤러거> 록 밴드 오아시스의 프론트맨 ‘리암 갤러거’, 우리가 몰랐던 그의 숨겨진 이야기가 시작된다/ 찰리 라이트닝, 개빈 피츠제랄드 공동연출_다큐멘터리
-<슬럼독 밀리어네어> 상금 6억 원이 걸려있는 퀴즈쇼의 최종라운드에 오른 18세 고아 ‘자말 말릭’, 그 진실은? 데브 파텔, 이르판 칸 주연/ 대니 보일 감독_재개봉_2008년 작

● 한마디
관객 감소의 끝은 어디까지…


2020년 3월 9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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