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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소재, 맥 빠지는 서사와 캐릭터 (오락성 5 작품성 5)
실크 로드 | 2021년 6월 10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틸러 러셀
배우: 닉 로빈슨, 제이슨 클락, 알렉산드라 쉽
장르: 범죄,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6분
개봉: 6월 9일

간단평
‘로스’(닉 로빈슨)는 국가가 어떤 이유로든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제한하는 것은 억압이라고 생각하는 천재. 심지어 마약을 하는 것도 개인의 선택일 뿐이라고 생각한 그는 비상한 두뇌를 활용해 마약계의 아마존을 만든다. 일명 ‘실크로드’, 다크 웹사이트를 구축한 그는 비트코인을 이용한 결제로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고 마약거래를 중개해 떼돈을 벌어들인다. 한편 ‘릭’(제이슨 클락)은 현장에서 잔뼈가 굳은 마약 전담 형사로 징계를 먹고 사이버수사대로 발령받는다. 디지털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먼 릭. 특유의 촉각으로 인터넷상에 흐르는 마약의 냄새를 캐치, 홀로 수사에 들어간다. 다크웹과 비트코인, 최근의 핫한 아이템에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실크 로드>는 일단 기대를 한껏 품게 하는 작품이다. 게다가 영화의 배경은 2012~13년, 기술과 트렌드를 한발 앞서간 그릇된 천재의 범죄 행각이 관람 포인트일 것인데, 영화는 흥미로운 소재를 영 살리지 못한 모양새다. 스토리는 허술하고, 디지털 천재와 디지털 원시인 형사라는 대조적인 캐릭터의 충돌은 밋밋하고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편이라 맥 빠지는 인상이다.


2021년 6월 10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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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계의 이베이? 2013년에 비트코인을 통해 마약거래를 중개한 사이트가 있다니!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사이트를 만든 사람은 어떻게 됐을지, 그 말로를 확인할 수 있다는
-다크웹? 비트코인? 처음 듣는 단어인데… 그렇다면 오히려 더 흥미롭게 느낄 수도
-형사도 천재도 도덕적, 법률적으로 해이. 별반 갈등도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단순한 스토리와 전개
-디지털 천재의 뒷덜미를 잡아챈 컴맹 형사, 긴박하고 쫄깃쫄깃한 사이버 추격전을 기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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