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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게 빛나고 사무치게 아픈 (오락성 7 작품성 8)
어느 멋진 아침 | 2023년 9월 7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미아 한센 러브
배우: 레아 세이두, 멜빌 푸포, 파스칼 그레고리, 니콜 가르시아, 카미유 르방 마르탱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3분
개봉: 9월 6일

간단평

‘산드라’(레아 세이두)는 파리에서 통역가로 일하며 8세의 딸 ‘린’(카미유 르방 마르탱)과 사는 싱글맘이다. 최근 부쩍 증세가 악화된 아버지(파스칼 그레고리)로 인해 마음이 아프다. 더 이상 독거가 힘든 아버지를 요양원에 보내기로 결정한 후 심란해진 산드라 앞에 남편의 오랜 친구였던 ‘클레망’(멜빌 푸포)이 남자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다가오는 것들> <베르히만 아일랜드>로 국내에도 친숙한 미아 한센 러브 감독이 가을의 문턱에서 또다시 관객을 찾아왔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여 상실, 관계 등 인생의 한 변곡점을 사려 깊고 차분하게 좇았던 감독의 시선은 이번 <어느 멋진 아침>에도 유효하다. 성장근육통을 겪는 중인 어린 딸, 시력에 이어 기억을 잃어가는 전직 철학교수 아버지 그리고 잠자고 있던 욕망과 감정을 일깨워 준 새로운 사랑까지. 영화는 엄마, 딸, 자신이라는 역할에 충실한 산드라를 한 발짝 거리를 두고 응시하는데 그 모습에 크게 이입할 수밖에 없다. 누구든, 삶의 크고 작은 파고에 흔들리며 때론 환희에 찬 웃음과 슬픔의 눈물이 공존하는 인생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까닭이다.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보며 문득 솟구치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는 순간의 먹먹함을 경험한 이라면, 이 가을의 필람 영화로 추천한다.

<다가오는 것들>(2015)의 이자벨 위페르, <베르히만 아일랜드>(2021)의 비키 크립스에 이어 미아 한센 러브 감독과 삶의 한 장을 써 내려간 이는 요사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프랑스 배우 중 한 명인 레아 세이두다. 수수한 모습으로 프렌치 시크를, 섬세한 표정 연기로 희로애락을 전한다. 소위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패션 같은 미장센과 인상파 작품 같은 따스한 색감, 귀에 착 감기는 메인 테마곡 등 시청각적으로도 풍성한 작품이다.


2023년 9월 7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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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304050여성들의 공감도가 높을 듯!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 함께 볼 영화를 찾는다면~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게 삶이라지만, 지금은 행복 에너지만 충전하고 싶은 순간이라면~ + 코믹한 영화가 취향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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