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포토>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_공효진, 신민아... 비밀을 간직한 그녀들의 여행이 시작된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 기자시사회 현장 | 2009년 4월 14일 화요일 | 권영탕 사진기자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 기자시사회 현장 | 2009년 4월 14일 화요일 | 권영탕 사진기자
부지영 감독은 "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셔서 구성원이 여자뿐인 가족 안에서 성장했다"며 "이 때문에 예전부터 양친과 자녀라고 규정지어진 '표준 가족'의 모습에 대해서 약간은 반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세상에는 다양한 가족의 모습이 있는데 왜 굳이 그런 모습만 행복한 가족의 모습인 것처럼 나오는 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가족의 연대감을 갖고 있다면 모두 가족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족의 형태를 다 껴안았으면 한다"고 영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시나리오를 보자 마자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하고 싶었다"는 공효진은 촬영 에피소드에 관해 묻자 "상대 배우 신민아와 워낙 친하고 오래된 사이라 즐겁게 촬영했다"며 "제주와 목포, 전주 세 곳에서 집에도 못가고 한 달동안 촬영했는데 감독님도 여자분이라 편하고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신민아는 “감독님이 준비하는 시나리오가 매력적인 두 여자 캐릭터의 이야기라는 말을 듣고 직접 찾아가 출연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공효진씨와는 원래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고 또 여자 감독님과는 처음 하는 작업이었기에 새롭고 편한 느낌이었다”고 영화 출연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부지영 감독이 친언니와의 여행을 계기로 쓰고 만든 장편 데뷔작인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돼 관객과 한 차례 만났고, 9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도 상영되고 있는 영화로, 오는 4월 2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