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곤 감독은 “영화에 총 11명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각각의 캐릭터를 살려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며 “하지만 배우들이 캐릭터 분석을 잘 해줘서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영화에서 미술품 복원가로 변신한 김래원은 “저 또한 이 자리에서 완성된 영화를 처음 봤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재미있게 봤다”며 다만 “국내 영화 시장이 많이 위축돼 예전처럼 여유 있는 환경에서 영화 촬영을 하기가 힘들다. 급하게 잠도 못 자가며 찍었기 때문인지 아쉬운 부분이 눈에 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을 연기한 엄정화는 캐릭터와 관련한 질문에 “지금까지 매번 다른 이야기, 다른 배경, 다른 인물을 연기해왔다. 배우는 맡은 인물에 맞춰나가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변신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며 “매번 새로운 인물을 연기하는 즐거움이 있다”고 밝혔다.
일반인들에겐 생소한 미술 복제 세계를 다룬 <인사동 스캔들>은 주연 배우 김래원, 엄정화를 비롯해 임하룡, 홍수현, 김정태, 김병옥, 마동석, 오정세, 최송현, 고창석, 손병호, 정진 등 명품 연기를 펼치는 배우들이 함께 출연해 영화의 풍성함을 더했다. 반전의 반전이 거듭된 추리와 승부, 액션과 유머를 넘나드는 버라이어티한 사기극을 표방한 <인사동 스캔들>은 오는 4월 30일 개봉한다.